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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토요일 한글학교 끝나면 항상 헤어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간만에 좀 떨어져 있는 공원을 찾았다. 바로 밀턴(Milton)에 있는 프류 파크(Frew Park)이다. 평소는 한산한 편인데 웬일로 주차장 찾기가 힘들다. 알고보니 생일파티가 여럿 열렸나 보다. 먼저 도착한 두 녀석이 먼저 놀이를 시작했다. 날이 이젠 꽤나 쌀쌀하다. 게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은 컵라면이 최고지... 다행히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프류 파크는 작지만 아기자기 재미난 꺼리가 많아서 좋다. 다른 놀이터와 구성이 약간 다른 것도 장점이다. 이 날은 스쿠터가 또 인기였다. 그렇지만 결국 빗방울이 굵어지는 바람에 철수해야 했다. 다음에는 날 좋을 때 또 한 번 와야겠다.
몇 번 가보고 좋았던 Bullocky Rest를 친구와 함께 피크닉을 갔다. 요즘 무척 바빴던 우리에게 자연이 주는 쉼을 즐길 수 있었다.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 남짓만 가도 이렇게 자연에 닿을 수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하다. 친구인 에이미, 웨이 부부는 타이완 출신으로 뉴질랜드 이민 2세대이다. 재의와 보디가 플레이그룹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온지 어느 새 3년이 넘었다. 이제 보디 동생 이비도 꽤 커서 셋이 잘 어울린다. 마침 이 날은 보디의 다섯 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내년에 재의랑 같은 학교에 입학한다고 하니 더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우리 부부랑 에이미네 부부 모두 생일이 비슷한 때인지라 모두 같은 물고기 자리이다. 별자리를 좋아하는 에이미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인연인 셈이다. 저널리스트인 에이미와 남..
괜찮다는 공원은 웬만큼 찾아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 간 곳은 단비네 소개로 간 곳이다. 하긴 서쪽 동네니 내 구역이 아니지... 구글에 나온 주소는 57 Dewar Terrace, Sherwood QLD 4075. 그런데 이 날 피크닉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 남쪽 동네에서는.... 다행히 서쪽 동네는 약간만 보슬비가 내리고 그친 모양이다. 스쿠터를 탄다고 신이 난 재의... 이 날 아침에 갑작스럽게 정한 나들이였는데...손 빠른 언니는 어느 새 김밥까지 싸 오셨다. 난 그저 수퍼마켓에서 구입해 온 이런저런 주전부리로 땡~~ 단비가 이 날 몸이 안 좋다고 영 기운이 없다. 두 소년만 아주 신이 나셨다. 둘이 싸우지도 않고 이거 했다 저거 했다 참 잘 논다. 기운을 좀 차리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