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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친구 지섭이네 학교인 맥그리거 학교에서 축제가 있었다.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무척 많고, 놀거리 먹거리도 아주 풍성했다. 놀이기구가 많지만 겁 많은 재의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저 친구랑 뛰노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녀석이니, 나도 비싼 티켓에 돈을 쓰는 대신 먹거리에 집중했다. 참고로 종일 무제한 이용권이 35달러인가 그랬고, 싱글 티켓은 7달러였다. 같이 갔던 여자 친구들은 뽑기에 초집중.....큰 유니콘 인형도 이 날 득템한 것이다. 재의는 먹는 둥 마는 둥...친구들과 놀기 바쁘다. 찍사 아빠를 위해 취해주는 포즈가 참 사랑스럽다. 딱 하나 타고 싶다 했던 건....점핑캐슬.... 그 흔하디 흔하게 할 수 있는 걸 여기서도 또 하고 싶다 그런다. 줄을 오래 기다린 끝에 신나게 ..
우리 교구는 인근 성당 세 개가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우리 가족이 조인한 모임은 바로 패밀리 그룹이다. 호주 성당 구성원들이 그렇듯, 연령대가 좀 있다. 할머니들이 엄청 멋쟁이시다. 우리 가족은 유일한 이민자에 가장 나이가 어리다. 재의가 또래 친구가 없어 점점 모임이 버거워지고 있긴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이런 수다 모임도 즐겁다. 이번 달 모임은 카린데일 골프 클럽이었다. 이 모임 덕분에 새롭게 가 보는 곳도 여럿이다.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번, 캔버라랑 비교하면 국제개발 쪽 NGO의 활동이 활발한 편이 아니다. 그런 브리즈번에 액션에이드 활동가 트레이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도 내가 박사 학위 논문 케이스로 택했던 액션에이드다.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주말... 아들 녀석은 남편이 영화, 오락실로 재미있게 해 주었다. 시드니에서 온 액션에이드 직원인 Liz와 브리즈번/골드코스트 활동가 6명이 만났다. 이 중 두 분은 작년부터 액션에이드 캠페인에 동참했던 기존 멤버들이다. 관심사가 비슷하다보니, 이 중 박사학위를 하는 친구가 두 명 있었는데, 내 수퍼바이저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참으로 좁은 세상이다.... 앞으로 호주 탄광회사가 아프리카에서 지역사회, 특히 여성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