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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니스에서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앙띠브(Antibes). 니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해안가 휴양도시인 앙띠브를 다녀왔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맵을 받고 밖으로 나오면 조그만 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더운 탓인지 거리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네요. 아내와 전 어디를 가볼지 고민을 하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캡당띠브(Cap D’Antibes)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거기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버스를 타야 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위치와 가는 방법을 물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캡당띠브 외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그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대략 2시간 정도 걸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흰 오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조금만 걸어보고 ..
푼힐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를 뒤로 하고 다시 뽀카라로 내려가는 길. 하늘은 점점 푸른 빛으로 뒤덮여 언제 구름이 꼈었나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것도 잠시. 따다빠니(Tadapani)로 가는 언덕에선 사방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트래킹 코스 군데군데 있는 쉼터에 앉아 있는데 멀리서 짐을 잔뜩 짊어 진 말 무리들이 보이더군요. 이런 가파른 언덕 길을 용케 잘 다니네요. 아무도 없는 산길은 짙은 안개로 인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간혹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괜히 흠짓 하기도 하였습니다. 안개 속에서 뭔가 갑자기 나타날 것만 같았거든요. 하산길은 크고 작은 냇가를 따라 이어져 있었는데, 가끔 냇물 위로 화려한 장식을 한 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것들이 무얼..
니스에서 가까운 방스(Vence) 지역에 생폴이란 곳이 있습니다. 보통은 생폴드방스 라고 이어서 불러 그게 본 이름인 줄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불어로 방스의 생폴이더군요. 전날 갔던 에즈 빌리지와 사뭇 비슷한 분위기로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버스로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데, 버스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신기하게 생긴 수도였습니다. 무슨 용도로 저렇게 만들어 놓았는진 모르겠지만 “웰컴 투 생폴”이라고 인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생폴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군데가 있는데, 보통 굴다리 아래를 통해 들어가더군요. 다리 너머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 조형물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나무를 보고 있나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냥 하늘을 보고 있었네요. 마치 누군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