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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매년 8월 마지막 주말, 런던의 노팅힐(Notting Hill)에서는 어마어마한 카니발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1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이 카니발은 영국 뿐만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거리 축제죠. 이 행사는 캐리비안에서 온 이민자들에 의해 196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 넘어와 그들이 받아온 인종주의 차별과 그로 인해 빚어진 경제적인 어려움을 드러내고자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이 후 다양한 계층의 소수자들이 참가하였다고 하네요. 이 행사가 시작되었을 당시엔 경찰들과의 마찰이 아주 심해서 매년 많은 수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이 행사를 하였고 결국은 영국 정부의 보호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고..
만약 사람들이 브뤼셀을 가기 전에 브뤼헤를 가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마 숨이 막힐 듯한 거리 풍경에 눈이 돌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브뤼셀은 그랑 플라스 바로 근처를 제외하곤 약간은 도시 같은 느낌이라면, 브뤼헤는 마르크트 광장 주변으로 넓게 약간은 소박한 듯 한 거리를 볼 수 있죠. 심지어 일반 주택가조차 뭔가 운치가 있어 보이고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도로는 좁고 지나다니는 차량이 별로 없어서, 얼핏 봐서는 도로 같지 않습니다. 그냥 인도에 차들이 가끔 지나가는 듯 하죠. 만약 저렇게 지나다니는 차만 없으면 거리는 100년 전 풍경으로 돌아가는 듯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거리엔 그 흔한 네온사인 하나 없고 여기저기 마차가 지나다니죠. 길을 걷다 조그만(?) 성당 건물에 들어가봤는데, 겐트의 그것과..
지금껏 여행지를 가서 보트 투어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보트 투어를 여기 브뤼헤에서 하게 되었네요. 사실, 별로 대단할 게 없는 건데도 지금까진 어째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트를 탔던 곳은 마르크트 광장에서 가까운 선착장이었습니다. 여기 말고도 여러 선착장이 있는데 가격은 다들 같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브뤼헤 가기 전엔 학생할인이 된다고 들었었는데, 막상 가서 표를 사려고 보니 안 된다고 하더군요. 티켓이… 기억에 1인에 6.9 유로인데, 앞서 갔던 종루보다 낫네요^^; 사람은 생각보단 많았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보트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저희를 안내했던, 아니 저희 보트를 운전했던 분은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쓰시며 입담 좋게 안내를 하셨는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