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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한여름의 호주에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내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들이다. 우리 동네 작은 쇼핑센터에서도 매년 행사가 있는데, 올해 재의는 진저 브래드로 트리 만들기에 참여했다. 참여는 홈페이지에서 부킹을 하고, 보통은 무료 행사가 많으나 이 트리 만들기는 재료비 때문에 5달러를 내었다. 재의 친구 루이스랑 둘을 예약해 두었다. 그런데 당일 우연히 만난 미쉘도 조인하게 되었다. 재의랑 미쉘이 하나를 같이 완성~~ 참고로 지난 번 집 만들기 보다는 트리가 좀 더 수월했다. 애들도 데코를 하기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는 액티비티였다. 재의는 트리를 미쉘 언니인 글로리아랑 먹으라고 선선히 내 주었다. (그렇지만 함께 못한 글로리아는 울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딸래..
재의가 커가면서 아빠 찍사로서 느끼는 큰 차이점. 점점 더 빨라지고 지치지 않는 아들 때문에 아빠도 덩달아 빨라져야 하고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진 테크닉은 점점 더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메라 기능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사진을 찍는 건 찍사 눈과 손이다 보니 그걸 다루는 기술도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재의가 어렸을 땐 사진 안에 엄마랑 같이 있는 사진이 많았다면, 지금은 친구랑 있는 사진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 다행히 표정이 너무나 밝고 착한 아이와 아주 친하다 보니, 찍사 관점에서 좋은 모델이 둘이 되어 참 좋다. 여전히 집에서는 아빠 엄마랑 노는 걸 좋아하지만, 밖에 나갈 땐 친구랑 노는 게 더 좋을 나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이야 워낙에 집에..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친구를 찾게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벌써 그 때가 온 것 같다.요즘 재의는 친구랑 노는 게 좋은가 보다. 특히 베프랑 놀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종일 논다. 긴 시간 어울리면 한 번쯤은 투닥거릴 만도 한데 신기하게도 둘은 다툼 한번 없다. 정말 베프가 맞구나. 이런 그들에 새로운 맴버가 추가되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그 아이 언니. 한 번 두 번 유치원 밖에서 보다보니 친해진 모양이다. 그래서 예전엔 늘 둘만 붙어다니던 게 유치원에선 셋, 밖에선 넷이 되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친한 건 두 사람이다. 늘 붙어 다니는 둘. 내년에 서로 다른 학교를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조금은 걱정된다. 재의가 처음 유치원에 갔을 때 친했던 아이에 대해 지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