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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저번 주말은 내내 비였다. 그래서 실내 놀 곳을 찾다가 간 곳이 입스위치 키즈 갤러리이다. 내가 종종 찾는 곳이다. 이번 전시회 제목은 '빛'이다. 전시회는 무료이지만 코비드로 인원 제한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세 가족, 네 아이가 함께 갔다. 흰 빛을 이루는 여러 색깔을 보여주는 게 있어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한참 했던 건 색깔 칠하기이다. 그냥 색이 아니라, 빛의 경우 섞으면 어떤 색이 나오는가에 따라 색을 칠하게 되어 있다. 기본 색 빨강, 녹색, 파랑만 있고, 이걸 조합해서 색을 만드는 거다. 가령 구름의 희게 칠하려면 세 색깔을 다 오버랩해야 하는 거다. 요즘 마인크래프트에 빠져 있는 아이들은 돌도 무척이나 좋아했다. 빛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색이 완전 다른데 참 신기했다. 애들이..
오랫만에 버스를 타고 온 가족이 시티에 마실 갔다. 보지 않기를 바랬건만....길을 가다 발견한 토이샵을 가리킨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고 들러 줘야지. 우쉬라고 연필 뒤에 꽂는 고무로 된 닌자 캐릭터를 사들고 싱글벙글이다. 다리를 건너 우리의 목적지는 뮤지엄이다. 박제된 동물들이긴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재의는 갈 때마다 한참 머무른다. 틈만 나면 소파에서 아까 산 우쉬를 갖고 논다. 키즈 전시회에 갔더니 이번에는 패턴이 주제인가 보다. 화면으로 패턴과 색을 고르면 큰 화면에 저렇게 나온다. 디자이너가 된 기분 나겠네~~ 또 다른 전시회 꼭지는 자화상 그리기이다. 자기 모습을 찍고 나서 이리 저리 터치하면 그 모습이 바뀐다. 그림 그리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 주는 것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
퀸즐랜드 뮤지엄에 버스를 타고 갔다. 우선은 도서관 내 유아 프로그램에 들러 봤다. 이 날은 마침 특별 키즈 액티비티 코너가 있었다. 다양한 도장을 활용해 포스트잇에 꾸미고....차에 붙이는 거다. 이번에는 모던 아트 갤러리로 갔다. 키즈 갤러리를 가는 길에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한 장 남겼다. 북커버를 만드는 건데, 재의의 책 제목이 기발해서 풋...웃음이 나왔다. "Do not open this book!"이라니... 또 하나 재의가 너무 재미있게 했던 건, 본인이 색칠한 사슴 그림이 읽어주는 이야기책에 나오는 거였다. 나오는 길에 있는 조형물마저...아이들의 놀이터다.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