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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슬립오버 (2020/09/28 - [해피육아] - 첫 외박 - 친구집에서 슬립 오버)를 성공적으로 한 아이들. 잠이 부족해 피곤하다면서도 파크에 나가서 놀잰다. 친구집 근처 맛난 크로와상을 아침으로 먹고, 우리 부부가 교대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 공원에 갔다. 정글짐 하나인데도 그저 재미난 아이들이다. 남편이 올라가서 발을 구르니 구조물이 다 흔들거리는 느낌이다. 그 새 친구가 아이들 간식을 챙겨서 개와 함께 왔다. 이 집 개는 이제 11살이라고 한다. 이렇게 큰 개는 원래 무척 무서워해서 절대 가까이 안 가지만, 이 녀석이랑은 자주 봐서 그런지 무섭지는 않다. 우리는 이러고서 또 오후에 다른 약속을 뛰었더니 이 날 아드님은 완전 뻗어 버렸다. 그래도 즐거이 마무리한 슬립오버였다.
사우스뱅크 놀이터가 새롭게 선보였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역시 깔끔하니 잘 지어 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바글바글이다. 미끄럼틀 몇 번 타더니 이제 아가 존은 시시해졌는지 재의가 걸음을 옮긴다. 으흠...여긴 아가 존과는 차원이 다른 높이다. 아니, 이건 락클라이밍...? 앞에 줄잡고 올라가는 형을 물끄러미 보더니 이내 자기도 따라한다. 동네 놀이터에서 단련한 게 도움이 되었는지 정상에 무사히 올라간다. 그러고 나서는 또 장난끼가 발동해서 원래 올라가게끔 되어 있는 길 아래로 기어다니기 시작한다. 그럼 그렇지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어린이 존은 꽤나 높고 스피디하다. 통굴리기도 있고, 미끄럼틀은 완전 아찔한 높이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아직 재의가 즐길꺼리가..
우리집에거 가까운 편인 쿠라비 공원....항상 애들이 많다. 그런데 재의 나이대의 아가가 놀만한 건 많지 않아 자주 가지는 않는 편이다. 오랫만에 가까운 데로 산책하다 보니 오게 된 쿠라비 공원. 그런데 같은 공원이어도 요번에는 재의가 흥미를 보이는 게 달랐다. 원래 고정 코스인 음악 꿍짝꿍짝이랑 수도꼭지 한 번 들려 주시고.... 원래 코스인 미끄럼튼을 본체 만체하고....대신 이 날 한 아가가 비눗방울 속사포(?) 같은 걸 엄청 쏘아대서 재의가 신이 났다. 옆에서 한국인 누나들이 철봉하는 걸 유심히 보더니 따라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무서워하던 기구에도 앉아서 돌려 주니까 신이 났다. 장난감도 관심 없는 듯 하다가 갑자기 잘 갖고 놀고 그러더니...놀이터도 그런가 보다. 이걸 좋아하고 싫어해,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