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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제 외부에서 만남이 가능했졌다. 그래서 근 두 달 만에 뭉친 세 가족.... 우리가 정한 행선지는 마운틴 탬보린 보타닉 가든이었다. 이 날은 최근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그래서 좀 걱정되었지만, 막상 나오니 코끝이 시리는 찬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진다. 먼저 온 우리랑 윌리엄네랑 먼저 산책로를 걸었다. 같은 반이지만 계속 학교에 못갔던 터라 오늘 만남이 너무나 반가운 두 아이들이다. 뚱땅뚱땅 파이프를 두드려 본다. 스토리가 있어 보이는 자그마한 집도 앙증맞다. 펌프질을 열심히 해 보기도 한다. 이 산책로 테마가 바로 부엉이...현자 부엉이의 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한 컷 남겨본다. 세 가족이 다 뭉쳤다. 지나가던 행인 덕분에 단체 사진을 남겼다.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아이들은 공..
친구 윌리엄의 생일이었다. 작년에는 파티를 했는데, 이번에는 친한 세 가족만 모여서 피크닉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외동인 아들 녀석에게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있어 참 다행이다. 장소를 옮겨 바닷가 근처로 이동했다. 놀이터도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이 신났다. 긴 미끄럼틀, 갯벌, 놀이 기구 다 좋지만, 친구가 있기에 이것도 재미있는 것이리라.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도 친구가 된 셈이다. 난 에이미와 놀이기구 한 판... 바다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일타쌍피로세~~~
여름이 가기 전...물놀이에 이어 재의 학교의 한국 네 가정이 데이지힐 코알라 파크로 피크닉을 갔다. 이 날 날씨가 무더워서 고기 굽느라 아버님들이 무척 고생하셨다. 아이들이야 덥건 말건 잘 뛰어 논다. 씽씽이는 언제 타도 재미있다. 코알라 파크에 왔으니 코알라 보러 가야지... 코알라는 참 실물이 귀엽다. 다큐멘터리도 두 편 보고...이런 저런 팩트들을 재미있게 익히는 우리 아이들이다. 한국인이 많지 않은 학교인 덕분에 오히려 이렇게 가족끼리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누나, 형아들이 순해서 동생들이랑도 잘 놀아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학교 생활 즐겁게 하고, 방학 때 또 뭉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