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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여동생네가 한국에서 놀러왔다. 보여주고 싶었던 풍경 중 한 곳인 탈레버제라. 날도 좋아 주차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동생네가 주차 요정인 건지, 바로 앞에서 차 한대가 빠져서 수월하게 주차를 했다. 초록빛 바닷물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걸까. 이렇게 보면 또 푸른 빛이다. 저 너머엔 파도가 치는 바다가 보인다. 아트막한데도 물고기고 보인다며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다. 어느 새 길쭉해진 아드님... 안 타려고 징크 스틱을 발라 주었다. 언제 가도 좋은 곳, 탈레버제라. 조카도 이 곳을 무척 좋아해서 다해이었다.
선샤인을 여행하는데 날씨가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실내 활동을 계획해야 했는데, 역시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다고 그런다. 사실 5번도 더 가 본 곳이라 비싼 입장료 때문에 패스할까 싶었는데, 지난 몇 년 사이에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 기대가 있기도 했다. 익숙하게 입장 후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건 역시나 불가사리 만져보는 공간이다. 아이는 예전에 옥토넛 왕팬이었던 만큼 바다생물 이름을 참 잘 알고 있었다. 나는 덕분에 이름을 하나하나 배워간다. 시 라이프임을 알려 주는 곳에서 그래도 한 장 남겨야지. 못생긴 고기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 짓기... 그리고 언제 봐도 재미있는 가오리 보기다. 요번에 처음 본 물고기가 유니콘 피쉬라는 거였다. 예전보다 달라진 게 별로 없어..
친구네 가족들은 하루 먼저 떠나고 우리 가족만 남았다. 친구들이 다녀오고 강력 추천해 준 진저 팩토리를 방문했다. 보통 진저 비어라 하면 무알콜인 줄 알았는데, 맥주랑 도수가 똑같은 진저 비어를 맛봤다. 무척 맛났다. 진저 맛 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이 안 먹더란 이야기를 미리 들었기 때문에, 아드님은 초코렛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었다. 날이 더워서 마구마구 녹아 내렸다. 처음에 기차 티켓을 구입하면서 벌 쇼를 같이 구입했는데,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차 싶은데다 아들 녀석도 보기 싫다고 그래서, 재빨리 환불을 받았다. 30분마다 출발하는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런저런 가게를 좀 구경했다. 아들 녀석은 거북이에 신나 하고... 기차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았다. 생각보다 부지가 넓었다. 숙소로 돌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