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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3학년이 되니 교내 스포츠 행사에서 잘 하면 존 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나이마다 남학생 5, 여학생 5을 뽑고, 2주 아침마다 모여서 연습도 했다. 덕분에 며칠 엄마, 아빠도 더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서 며칠은 같이 뜀박질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했다. 수영 대회 나갈 때는 시큰둥하더니, 이번 존 크로스 대회는 친한 친구들과 같이 가서 그런지 소풍 가듯이 신나 했다. 당일... 학교 대표라고 유니폼을 입고....(주는 건 아니고 학교에서 당일 빌려주는 거다) 출생 년도를 표시한다. 코비드로 이전 대회는 가 보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구경 다녀왔다. 브리즈번 남쪽 가톨릭 학교들이 모인 거라는데, 학교 수가 꽤나 많아서 놀랐다. 아이는 8살로 가장 어린 팀이고 순서도 제일 마지막이다. ..
지난 번 학교 수영 카니발에서 2등을 한 아드님이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 대표로 구역 수영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3학년은 대회에서 가장 최연소 그룹이다. 처음에는 심드렁하더니 그래도 대표라고 유니폼도 받고 학교 수영모도 받고 그러니 기분이 좋나 보다. 수영 대회 당일 아침... 이젠 사진 찍히기 싫어서 도망다니는 통에 기록을 남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모아 보지만 아직 등장하지 않은 한 친구를 기다린다. 학교 소식에 실린 사진을 보니 우리 아들이 제일 작아 보인다. 여튼 대견하게도 큰 대회 경험을 잘 하고 왔다. 이 날 비가 와서 많이 춥고 기다리는 게 지루했다고는 하는데, 주말에 집에 놀러온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걸 보니 좋은 경험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