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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A

JosephKimImage 2009. 6. 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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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번째로 본 영화.
-오전에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을 보고 저녁에 이걸 봤다-

간만에 괜찮은 영화 본 것 같아 좋았던, 한편으로 가슴 아팠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시네큐브에서 보려다 시간이 안맞아 못 봐서 내내 아쉬웠는데,
마침내 봤다.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았던 것도 알았고, 대충의 내용도 들었었지만 직접 보고 나니
역시 좋은 영화는 백번 듣느니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단 걸 깨달았다.

주인공 잭의 배역도 그 이미지가 너무나 절묘하게 잘 맞는 것 같았다.
여린듯, 다른 한편으로 불안한 듯한 모습이 여러가지 면에서 딱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 텔링 방식도 관객의 시선을 끊임없이 이끄는데, 참 대단하다 싶었다.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며 변화하는 것(현재의 모습)과 변화하지 않는 것(과거의 사건)을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의 마음을 교묘히 조작하는 듯한 느낌.

나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잭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그래도 모르지...' 하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기가 어려웠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어떤 사건을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데, 그에 대한 답은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무엇보다 중요한건 '나와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란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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