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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 소설로 읽는 철학 본문

볼 꺼리, 읽을 꺼리

소피의 세계 - 소설로 읽는 철학

Energise-r 2014. 5. 12. 09:00

소피의 세계


한국책이 귀한 이 곳에서 중고로 득템한 책이다. 3권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합본한 거라 두께가 제법 된다.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읽었지만 철학을 다루는 책이라 지루해서가 아니라, 아기 보면서 짬을 내어 읽느라 그렇다. 

고대 플라톤, 소크라테스에서부터 20세기 마르크스, 플라톤에 이르기까지 연대기 순으로 다양한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일반 철학 입문서와 달리 독특한 점은 이 책을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유럽 14세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는 철학의 세계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철학사에서의 여성에 대해 질문하는 소녀는 다분히 북유럽이 배경인 게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결국 이 주인공이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라는 설정은 실존론적인 물음과 직접 맞닿아 있다. 

사실 소설이 한 축으로 삼고 있는 미스테리를 따라가다 보면 (아니 내가 책을 띄엄띄엄 읽어서일까?) 정작 철학 이야기는 하나의 호흡으로 기억되는 게 아니라 파편화되어 버리긴 한다. 그렇지만 자칫 무거워 보이는 철학적 물음이 삶과 밀접하게 와 닿는다는 점은 분명 이 책의 작가가 지닌 재능인 것 같다. 

자기 딸을 위해 철학 소설을 쓰기 시작한 아버지의 이야기이듯... 혹은 딸에게 편지로 역사를 들려주었던 네루처럼....나중에 훗날 나도 여러 지식들을 내 것으로 소화시켜 재의한테 들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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