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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올해 들어 달마다 만나는 모임이 있다. 연말을 맞아 시티에 있는 그리스 식당에 갔다. 식사를 빠른 시간에 해치우고... 간만에 나온 시티 풍경을 즐겨본다. 자리를 옮겨 생일 파티를 했다. 인스타에서 엄청 유명한 케이크라고 하던데 우리 어릴 때 엿 같은 걸로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다. 거기에 황금초라니 엄청 럭셔리하다. 간만에 회를 푸짐하게 먹었다. 아까 그리스 식당에서 배부르다고 하고 나왔는데, 또 회를 보니 술술 들어간다. 호주에선 거의 가족 모임인데 이렇게 여자들끼리 모이는 모임으론 유일하다. 나는 맛난 거 먹는 거에, 나한테 큰 돈 쓰는 게 좀 익숙치가 않다. 그래서 덕분에 처음 해 보는 거, 처음 먹어보는 게 많다.
여전히 기분이 영 나지 않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이다. 나를 위한 선물로 책을 두 권 샀다. 읽기 시작하니 앞으로 할 연구 생각에 신이 난다. 우리 가족.... 내년에도 계속 이렇게 웃을 일 많기를 바래본다.
연말이라 이런저런 안부 메일을 받는다. 최근 알게 된 지인인데 이렇게 시작한다. You are limping to the end of 2020. I'm cooked... I am cooked 라는 표현을 찾아보니 슬랭으로 마약을 해서 취해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 뜻은 아닐 것 같아서 더 찾아 보았다. To be overheated or uncomfortably warm, as due to the sun. '햇볕 대문에 불편할 정도로 덥다'라는 뜻이다. 물론 호주는 여름이라 덥기는 하지만 앞에 내용과는 맞지 않는다. 그래서 더 찾아보니 이 뜻이 맞을 것 같다. To be physically, mentally, or emotionally exhausted.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