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볼 꺼리, 읽을 꺼리 (35)
J Family Story
한국에서 오는 지인 찬스를 써서 받은 책이다. 사회학, 특히 서사(Narrative)를 방법론으로 해서 국제결혼한 사람, 무슬림 이민자 등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연구자들의 이야기이다. 질적 연구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윤리적 이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가령 인터뷰이가 원하는 서사와 연구자의 서사가 다를 때나... 친밀성의 정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연구라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미칠 수 있는 악영향까지 (외국 선행 연구 이야기 중 인터뷰이에게 100달러를 빌려 주어 가석방을 도왔는데 그 날 한 명을 살인했다는 건 정말이지)... 한 챕터 내용 중 제목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제목으로 적절한 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나는 남 앖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겁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결국 내가 잘 못하는 이 부분에 대해 도전받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교사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했던 저자... 읽고 난 느낌은 소위 지역개발을 하는 내 일과도 맞닿아 있고, 일상을 살아가는 자세와도 관련이 깊었다. 밑줄 쫙~~ 친 구문을 남겨 본다. 1)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정체성과 성실성에서 나온다. 테크닉이 아니다. 2) 가르침의 용기는 마음이 수용 한도보다 더 수용하도록 요구 당하는 순간에도 마음을 열어놓는 용기이다. 3) 교육은 자아의 내부에서 지혜의 핵심을 뽑아내려는 노력이다. 4) 다양성과 창조적 갈등을 환영하자. 5) 진리의 커뮤니티를 열어 두자. 6) 운동의 원동력은 분열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
원래 자기계발서 종류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은 바닥을 치는 내 자신을 좀 끌어올릴 뭔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마침 중고까페에 올라온 이 두 책을 구입해 읽게 되었다. 내 마음에 와 닿았던 몇 구절을 정리해 놓고 종종 들여다 보려 한다. 우선 의 저자는 나와 그리 멀지 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고 가족들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남는 메시지들이 있었다. 나 또한 그 또래의 어린 아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대중에게는 교수라는 타이틀로 기억될 저자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언제까지나 아빠로 남아있겠지.... 저자가 아주 어릴 적 디즈니랜드 이매지니어로의 꿈을 이루는 부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나에게는 간절함이 결여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를 보며 가장 마음에 들어온 대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