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볼 꺼리, 읽을 꺼리 (35)
J Family Story
워낙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진 책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읽고 나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수긍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아담 그랜트의 이다. 흔한 자기계발서 같은 건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주었다. 나는 가끔 내가 사회 부적응자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사회를 지배하는 논리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기에 선택적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그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사람으로서의 변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위 '성공'을 말하는 것이라면 거부감이 들었을텐데 이 책의 화두 중 하나는 '독창성'이다. 훗날 내 분야에서 모델 같은 걸 만들어보고 싶은 내게는 참 달콤한 단어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팁 중 나한테 적용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일단 거르지 ..
일본에서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는 를 빌려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은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사는 삶을 돌아보게 한다. 프로이트 심리학의 '과거가 현재를 결정한다'는 주장은 아주 익숙하다. 이에 이 책은 반대의 생각을 지닌 아들러의 심리학을 한 철학자와 청년의 문답 형식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건져올린 내용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가 결정한다. - 나의 현재를 바꿀 수 있고,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 자랑은 열등감의 표출이고, 열등감은 종종 변명으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 자기의 과제와 타인와 과제를 구별하라. - 인간 관계의 목적은 공동체 감각이다. - 일의 본질은 타인..
50세가 되기 전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왔다. 그러다 박사 학위 논문 내용을 한국의 동료들과 더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출판사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일단 기획안이라는 것을 검색해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을 작성했다. 책의 기획 의도, 예상 독자층, 기존 책과의 차별성 및 강점, 저자 소개, 목차 등이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사회과학 서적을 내는 출판사들을 검색해 서너 군데 기획안을 제출했다. 작성한 기획안을 돌아오는 답은 하나같이 내용은 좋지만 출판계가 불황이라 출판이 어렵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대구대학교 출판사인 열린길에서 대안문화총서 공모전을 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대안문화'라는 이름이 주는 막연한 이미지와, 대학 출판사니 좀 아카데믹한 책도 관심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