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볼 꺼리, 읽을 꺼리 (35)
J Family Story
이 책은 가라지 세일에 갔다가 공짜로 얻어 우연히 읽게 되었다. 교도소에서의 인권 활동이라는 저자의 이력 때문에 집어 들었다. 공교롭게도 작가인 박순애가 이 자전적 에세이를 쓴 나이가 현재의 내 나이인 서른 일곱이다. 그냥 평범하게 자란 나로서는 소설 같기만한 일을 이 작가는 씩씩하게 겪어내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다. 아빠, 오빠, 남편으로 이어지는 폭행이 고리가 같은 여자로서 참 안쓰럽고 화가 나기도 했고....사회에서 힘 없는 이들 편에서 일하고 싶은 나로서는 그 순간이 왔을 대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그들과 같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 이 분의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지만...계속 그 뜻과 마음들 이어가고 있음 좋겠다. 원래 자서전 같은 글 남사스러워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현재 슬럼프라면..
가끔 그냥 호흡이 짧은 글을 읽고 싶을 때가 있다. 브리즈번 도서관에서 그런 책을 발견했다. 제목은 이다. 그것도 좋아하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글이 이쁜 삽화와 함께 펼쳐진다. 내가 여러번 곱씹은 문장들을 살펴보니 현재의 내가 보인다. "오늘 하루가 어제와 별다를 게 없다면 당신은 잘못 살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변명하지 마세요. 어차피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들을 뿐입니다." "고통은 잠시지만 포기는 평생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열쇠 꾸러미에서 실제 문을 여는 것은 가장 마지막 열쇠일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의 두려움을 브레이크가 아닌 동력으로 만드세요." "살다 보면 흔히 저지르게 되는 두 가지 실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끝까..
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요나스 요나손의 후속작인 를 읽었다. 전작은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읽고 싶어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스웨덴이 배경이다. 어떻게 이 둘이 연결되나 싶었는데 참 기가 막힌 설정이다. 역사적인 인물들과의 교차점을 그리며 이 허구의 주인공의 삶이 그려진다. 일단 그녀는 천재다. 처음에는 수학적인 면에서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나중에 가면 여러 영역에서, 특히 빠른 언어 습득 능력은 참으로 부럽다. 참으로 여러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빈민가에서 자신의 재주로 살아 남고 또 부와 인정, 사랑을 얻기도 한다. 주인공 놈베코만큼이나 강한 개성과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올 법한 히스토리의 등장 인물들이 여럿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전에 읽은 랑 비교하면 주인공, 그 사람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