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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직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street photography'란 장르는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사진에 대한 관심이 좀 있으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테고 'street photo'란 게 도대체 어떤 걸 얘기하는 지 감조차 오지 않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 분들에게 '까르띠에 브레숑'의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면 '아~ 이거 많이 봤던 건데' 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브레숑의 전시회도 몇 번 했었고 여기저기 많은 책자에 소개되어서 사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름은 낯이 익다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거리 사진'이라니 어쩐지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 같아 그냥 스트리트 포토라고 말하게 되는..
필름 카메라를 쓰던 시절에 카메라 내구성을 얘기하면서 흔히 니콘 카메라를 많이 얘기들 했었죠. 우스개로 급할 때 망치 대용으로도 쓴다 말하기도 했었는데요, 디지털로 넘어오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니콘 카메라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디지털 바디의 경우 캐논이나 니콘이나 내구성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보는데요 그래도 인식이란 게 잘 변하지 않는지 캐논 카메라는 다 장난감 같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프레스 바디의 경우 캐논이나 니콘이나 내구성면에서는 흠 잡을 데 없이 훌륭하다고 보는데요, 뭐랄까 내구성이 문제라기보다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소위 복불복이라고 하는 게 그런 경우로 아무리 좋은 바디라도 운이 나쁘면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
작년, 그러니까 2012년 초에 우연히 재미있는 사진 작품을 발견했는데, 그 때 포스팅하려다 소스를 잃어버린데다 이름도 몰라서 포스팅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목이 "베이징의 투명 인간(Invisible Man Blending into Beijing)"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때는 아무리 찾으려해도 어떻게 된 건지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죠.그러다 2013년 올해 5월에 TED를 보다가 우연히 그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를 소개하는 멘트에서 "아, 그 사진 작가다!" 했는데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리고 그제서야 그의 이름도 알 수 있었습니다. Liu Bolin이라는 사진 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주변 배경을 자신의 몸에 페인팅한 뒤 촬영을 해서 마치 투명인간처럼 보이게 한 거죠.그가 작품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