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미국 (13)
J Family Story
비로소 지난 12월, 1월의 한겨울 휴가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셈이다. 집인 호주를 떠나, 그것도 연중 대개 따뜻한 브리즈번을 떠나 혹한의 한국과 뉴욕을 경험한 재의로서는 힘든 여행이었을 것 같다. 부모로서는 아프지나 않을까, 장시간 비행을 잘 견딜까가 제일 관건이었지만 장하게도 아프지 않고, 긴 비행 시간도 찡찡대지 않은데다, 시차 적응도 하루만에 끝내 줘 대견하기 짝이 없다. 바뀐 잠자리에서도, 카시트에서도, 유모차에서도, 아빠한테 안겨서도, 그리고 기내에서도 잘 자준 착한 아기... 집이랑 달리 장난감도 많이 없어서 심심했을 테지만 (물론 여행길에 수집한 기차들과 선물 받은 타요가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꿋꿋이 즐겁게 보내주었다. 숙소에서 옷걸이며 그릇 가지고 놀기, 거울보며 놀기, 엄마 밟기 등..
뉴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는 여럿 있다. 그 중 우리가 간 곳은 록펠러 센터 꼭대기인 바로 Top of the Rock이다. 사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아니고, 친구가 표를 구해다 주었다. 재의가 있어 저녁 일정은 전무한 우리를 위해 베이비시터가 되어 주겠다고 자청까지 해 준 친구....그렇지만 과연 재의가 이모랑 한 시간 정도를 잘 놀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했다. 록펠러 센터에 좀 일찍 도착한 우리는 건물을 좀 둘러 보았다. 우선 이모랑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위해 인형 가게에 가 보았으나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다음은 레고샵...전에 졸려서 들렀을 때 (2015/04/27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미국] - 뉴욕의 첫 날) 보다는 좀 더 관심을 보인다. 이제 엄마 아빠는 야경 데이..
친구를 만나 뉴욕대(New York University)로 갔다. 참, 오는 길에 우리가 충전한 교통카드를 다 쓴 건지 통과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가 세 번 터치....브리즈번에서는 한 사람 카드로 여러 명 페이할 수 없는데 여럿이 다닐 땐 뉴욕처럼 한 카드로 할 수 있음 좀 편할 것 같다. 뉴욕대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음...비싼 사립대구먼, 이란 생각만 들 뿐... 뉴욕대를 보고 싶다기보다는 바로 근처에 친구가 일하는 일식집이 있어서이다. 추운 날 따뜻한 일본 라멘을 먹으니 몸에 따뜻한 기운이 좀 돈다. 친구 덕분에 엄청난 스시 서비스...여튼 일식집은 호주나 미국이나 참 성황이다. 저렇게 열심히 메뉴를 들여다보다니 재의 웃긴다. 요기도 했겠다, 이제 바로 옆 워싱턴 스퀘어 공원(W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