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미국 (13)
J Family Story
동생네 부부가 외식 장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스테이크 집이다. http://www.texasroadhouse.com/ 동생 말로는 근처에 갈만한 식당이 별로 없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아서 예약 없이 간 우리는 좀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땅콩 까먹으라고 비치되어 있는 센스~~~ 여기저기서 생일파티도 하고... 분위기는 괜찮다. 직원들도 친절하구...식전에 나온 빵도 맛있고...다만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는 그저 그랬다. 우리가 종종 가는 Hog's Breath Cafe랑 비교하면....우리 입맛에는 호주 소고기가 미국 소고기보다 더 야들야들 맛나는구만.... 우린 음식 사진 안 찍기에 음식은 등장하지 않지만....가격은 미국이 아무래도 좀 더 착했다. 그래도 식구들과 함께 하기에 더없이..
호주 브리즈번 우리 동네에도 가까이 토이자러스가 있어서 한 달에 한두번은 들르는 것 같다. 그래도 미국은 규모가 더 크고 쌀텐데 라는 기대로 토이자러스를 찾았다. 특히 이모집에는 장난감이 없어 심심해하는 재의를 위해 우선 빙햄턴 토이자러스를 털었다. 규모는 빙햄턴 시골(?)이지만 브리즈번 지점보다는 크다. 미국 달러가 요즘 호주 달러보다 강세여서 그런지 숫자만 보면 가격이 착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재의는 아니나다를까 기차를 보고 신이 났다. 그리고 큰 붕붕카도 하나하나 시승한다. 이 날 산 처깅턴 기차 레일은 처음에 재의한테 너무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여행 기간 내내 즐거운 놀이 시간을 제공해 주었고, 호주 집에 와서도 완소 아이템이 되었다.
여동생네가 뉴욕 근교 빙햄튼 (Binghamton)에 거주한다. 뉴욕 공항에 내리자마자 미국 여행에서 쓸 일 없는 여행용 트렁크 하나는 짐 보관소에 보관한다. 자물쇠도 단단히 채우고 나중에 픽업 올 때 확인을 위해 내 사진도 찍더라... 일주일 가방 맡기는 데 70-80달러 들었던 것 같다. 세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빙햄튼. 눈이 오고 날씨가 스산해서 그런지 약간은 어두운 첫인상이다. 그래도 오랫만에 동생네 부부를 만나니 반갑다. 임신 중이라 몸이 고된 동생네한테 신세 지는 게 좀 미안하기도 했다. 동생한테 빙햄튼은 할 게 별로 없다고 듣긴 했는데, 그래도 하루이틀이지 심심해진다. 특히나 에너지 넘치는 재의는 집에서 가만히 놀지 못한다. 그런데 날씨는 혹한이라 야외 놀이도 어렵고....그래서 서치해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