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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프리카. 정말 생각조차 못해봤던 곳이었는데 마침내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프리카라고 해도 주로 여행 다닌 곳은 탄자니아 몇군데고 케냐에서는 나이로비에서만 잠시 머물렀네요. 원래 나이로비도 비행기 때문에 하루만 머물 예정이었는데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터지는 통에 5일을 더 머물렀습니다.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추가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지만 참 난감했었네요. 살다보니 별의 별 일을 다 겪는 것 같습니다. 화산 때문에 발이 묶이다니... ^^;; 여튼 지금부터 저와 아내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희가 탄 비행기는 네덜란드를 경유해서 나이로비로 가는 거였는데 얼추 12시간 조금 넘어 걸렸네요. 네덜란드까지 갈 때만 해도 별로 실감이 안 나던데 나이로비로 갈 때는 승무원도 그렇고 기내 방송도 그렇고 ..
오랜만에 플랫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장소는 헤이스팅스.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에 있는 곳으로 브라이튼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랍니다. 그러나 특별히 유명한 전시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집에서 가깝고 나들이에 좋을 것 같다 해서 가게되었죠. 아침에 하늘을 보니 날씨가 흐려서 좀 그랬지만, 저번처럼 또 날씨가 급변하겠지 싶어 별로 실망스럽진 않더군요. 헤이스팅스 기차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니, 역사가 정말 작았습니다. 시골에 있는 조그만 간이역까진 아니지만 귀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차역이 이렇게 작은 걸 보니, 정말 작은 마을인가보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런데 생각..
지난 달인가 아내가 있는 학교에서 소개하는 당일치기 관광상품 중 저렴한게 있어서 티켓 예매를 했습니다. 스톤헨지랑 바쓰 당일 여행. 솔직히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별로 볼 게 없다고 해서 은근 걱정이 되더군요. '런던에선 가까우니 그냥 바람 쐬는 기분으로 슬쩍 다녀올 만은 하다'는게 유일한 긍정적인 피드백이었습니다 --;;; 브라이튼에서 스톤헨지까진 1시간 반정도 그리고 거기서 다시 바쓰까진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걸 생각하면 뭐 그리 먼 거리란 생각은 안들더군요. 서울 내도 조금만 왔다갔다 하면 1시간이고 부산에서도 조금 움직이려하면 1시간은 넘게 잡아야 되는데 2시간 정도는... 생각해보니 거리가 부산에서 대구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기차를 타면 1시간 거리. 그런데, 웃기게도 여기선 기차로 가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