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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한국에서 온 조카가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은 웰링턴 포인트였다. 최근 썰물 시간이 계속 잘 맞지 않아서 미루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잡은 게, 소라게는 다시 곧 풀어줄 거지만 잠깐 동안이라도 땅파고 놀 수 있게 가져간 컨테이너에 모래부터 채우는 아드님이다. 작은 소리, 인기척에도 게가 쑥 자기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지 자세로 숨죽이고 기다리기를 한창. 꼬맹이들이 한참 가만히 있는 걸 보면 이럴 때는 이게 가능하구나 싶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가 또 저물어간다.
지난 번 물놀이가 약간 아쉬웠던 터라 (2023.03.06 - [분류 전체보기] - 플래그스톤 파크 - 워터파크와 놀이터가 한 곳에), 오리온 라군에 다녀왔다. 날이 너무나 좋았던 터라 사람들도 참 많았다. 그래도 옆에 큰 쇼핑 센터 덕분에 주차는 어렵지 않다. 얕은 곳도 있고, 깊은 곳도 있어서 여러 연령대와 수영 실력을 만족시킬 수 있다. 155 Southern Cross Cct, Springfield Central QLD 4300 그런데 갑자기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춥다 그런다. 그래서 나와서 옆 쇼핑센터 입스위치 카운실 라이브러리를 구경하러 갔다. 사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 공간도 책을 절로 읽고 싶게 만들어 놓은 데다, 마침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코너가 있었다. 3D 프린팅은 줄이 길어 못 ..
지난 주말에 동네 공원에서 축제가 있어 동생네랑 다녀왔다. 아들 녀석이 가장 하고 싶어했던 건 레이저태그였다. 베스트가 없어 어떻게 표시가 되나 싶었는데, 'deactivated'라고 소리가 난댄다. 락 클라이밍 코너도 있는데, 역시 안 좋아하는 아드님은 패스다. 대신 요즘 리자드에 꽂혀 있어서 이런저런 질문 공세다. 축구도 다섯 번 골차기에 도전했다. 클레이로 만들기에 골몰하더니 이것도 결국 도마뱀을 만들었다. 카운실에서 뱃지 만들기를 마지막 액티비티로 마무리했다. 알차게 여러 무료 액티비티를 즐기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