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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볼링을 치고 싶다고 하는 아드님을 위해 타임존에 출동했다. 이 날은 어쩐일로 남편이 일찌감치 꼴등 확정하고 나랑 아들 간 경쟁구도였다. 아들이 1등을 굳히는가 싶은 순간, 스트라이크가 나와버렸다. 아들의 좌절로 게임이 마무리되었지만, 그래도 더없이 많이 웃고 재밌는 하루였다.
예전에 친구 생일파티로 갔던 곳인데, 아이가 갑자기 주말에 가고 싶다 해서 친구들 부를 새가 없이 아빠랑 둘이라도 놀라고 하려고 갔다. Address: Floor 1 Shop 4/14 Annerley Rd, Woolloongabba QLD 4102 이 날도 6-7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는 생일 파티가 한창이었다. 우리처럼 아빠-아들팀이 또 하나 있었구... 남편은 처음이라 좀 적응에 애를 먹었는데, 아들 녀석은 두번째라고 금방 한다. 한 시간에 인당 45달러로 싸지 않은 금액이지만, 아빠와 아들 둘 다 재미나게 즐겼다. 여러 게임을 선택해 같이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활쏘기를 하고 나더니 팔이 떨어질 듯 아프다고 한다. 내가 게임엔 영 흥미도, 소질이 없다 보니... 남편이 그래도 아이랑 이런 걸..
브리즈번에서 펫쇼가 있다길래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 친구를 데리고 같이 다녀왔다. 개나 고양이보다 파충류를 제일 좋아하는 아드님은 아니나 다를까 파충류 섹션을 먼저 찾는다. 우리의 미래 펫 후보 1번인 비어디드 드래곤이 딱 눈에 들어온다. 나도 이제는 꽤나 귀엽게 보인다. 파충류 중 뱀이 아닌 것만 해도 다행이다 싶다. 옆에는 고양이들이다. 상을 받은 고양이들이 즐비했다. 근데 갑자기 궁금해진다. 무슨 기준으로 주는 상일까?? 아무래도 가장 큰 공간은 강아지 차지다. 그루밍하는 섹션도 있는데, 어쩜 인형 같다. 나보다도 더 큰 강아지인데 엄청 귀엽게 생겼다. 아들 녀석은 자기가 좋아하는 퍼그를 찾아 다녔는데, 안 보여서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가 키우고 있는 허미 크랩 코너가 전혀 없어서 의외이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