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에서 산다는 것 (445)
J Family Story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 쿨룸이었다. 쿨룸은 바다도 좋지만, 요번에는 산으로 다녀왔다. 남편이 전에 혼자 다녀오고 좋다고 했던 곳이라 기대되었다. 아이랑 가기 좋은 짧은 코스인데, 한 구간 무척 가파른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안내 포스터를 보니 과연 그렇다. 그래도 올라가다 보니 어린 아이들도 많고 가족 단위로 온 분들이 많았다. 쉽게 설렁설렁 올라가다가.... 그 구간이 되니 진짜 아이의 포즈가 바뀌었다. 정상에 오르니 긴 코스트가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이다. 가족 사진 한 장 남기고.... 내려오는 길... 아이는 등산 내내 마추지는 사람마다 참 열심히 인사를 했다. 솔로 하이커들은 노래를 듣느라, 혹은 올라오는 길이 힘들어서 인사를 안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도 아랑곳 ..
선샤인코스트 마루치도르(Maroochydore)에 숙소를 잡아 며칠 놀러 다녀왔다. 비가 와서 좋지 않은 날씨... 아이 방학이라고 나온 건데 날씨가 영 도와주지 않는다. 그래도 비가 잦아드니 근처에 산책할 만한 파크를 찾아 다녀왔다. 서치 끝에 선택한 곳은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부데림 파크 (Burerim Park)이다. Quorn Cl, Buderim QLD 4556 생각보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 그런데 한 가족이 폭포에 거머리가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었는데... 그 뒤로 재의가 거머리 무섭다고 엄청 걱정하며 걸었다. 30여분 가볍게 잘 걷고 돌아왔다. 그런데 숙소로 돌아가는 중, 갑자기 재의가 비명을 지른다. 거머리라고... 뒷좌석에 뭔가 꿈틀거리는 녀석이 무임승차한 것이..
지난 주말, 아이랑 친구를 데리고 동네에서 있는 커뮤니티 이벤트에 다녀왔다. 처음 입장하니 레고전이 먼저 눈에 띄었다. 나와서 솜사탕으로 떨어진 당을 보충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파충류 코너에 들렀다. 새끼 악어지만 그래도 나는 좀 무서웠는데 아이들은 참 좋아한다. 벌들도 구경하는데 무섭다고 금방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곳은 동물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닭, 거위, 양, 염소, 라마.... 닭은 만지기 무서워하던 아들 녀석도 용기 내어 안아 본다. 라이드 코너도 있었는데, 아들 녀석이 겁이 많아 거적대기를 쓰고 타는 슬라이드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주말 하루 알차게 잘 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