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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남편이랑 나랑 휴가를 내고 데이트를 즐긴 날, 타이 마사지를 즐긴 후 (2022.01.06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타이 커플 마사지 - 브리즈번 시티) 바로 그 아래층에 있는 타이 식당인 Pochana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실 이 곳은 유명한 브리즈번 맛집 중 하나이다. 탭이어와 레몬 앤 라임 비터를 한 잔 마시는 동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사테 치킨이 기막히게 맛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팟타이와 내가 선택한 캐슈 누들... 둘 다 맛이 꽤나 좋았다. 아이랑 외식을 하면 아이 위주로 고르다 보니 좋아하는 타이식을 먹기가 힘든데, 이렇게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를 하니 덕분에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고 좋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남편과의 특별한 데이트를 계획했다. 그 간 재택근무로 어깨가 뭉친 나와 운동으로 등근육 통증이 있는 남편을 위해 커플 메세지를 받기로 한 것이다. 검색을 해 보다가 리뷰가 좋아 보이는 시티의 타이 커플 마사지를 예약했다. 기다리는 동안 간만에 커플샷 남겨 본다. 내 폰의 렌즈가 더러워서 의도치 않게 뽀얗게 나왔다. 마사지 베드 위에 놓여있는 가운으로 갈아 입었다. 커플이 나란히 누워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선택한 건 한 시간의 타이 정통 마사지였다. 둘 다 좀 센 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것보다도 마시지는 좋았다. 간만에 찌뿌둥했던 몸이 풀리는 것 같았다. 마친 후 차 한 잔까지 맛있게 비웠다. 자주 가기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다음 번 특별한 날에 또 함..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우리의 자세...우선 미사를 드렸다. 보통 때는 성당이 미어 터져서 미사 드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코비드로 미리 부킹하다보니 맨 앞자리에서 성탄 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예수님 생신 축하하며 미니 케이크를 후식으로 먹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날... 아드님은 산타가 주고 가신 전례 없이 큰 레고 박스에 신이 났다. 이렇게 커도 30분 만에 마인크래프트 레고 만들기 클리어.... 그리고 운 좋게 미리 싸게 예약해 둔 골드코스트 숙소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었다. 날씨가 흐려 수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물은 별로 차지 않고 딱 좋았다. 이렇게 올해도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내년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