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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얼마 전 드림월드를 방문했을 때 공사중이었던 트롤 빌리지가 개장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골드코스트 여행의 마지막은 트롤 빌리지로 마무리했다. 영화에서 눈길을 끌었던 화려한 색감이 재현되어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다. 트롤 머리를 해 주는 미용실이 있었는데, 가격이 꽤나 사악했다. 대신 난 기념품 가게에서 가발을 써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다양한 나이의 어린이들이 신이 나서 트롤 노래와 춤을 따라하고 있다. 트롤과는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여러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재의는 재미있다고 연거푸 두 번을 들어갔다 왔다.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어질어질 다리랑 거울 미로를 특히 좋아했다. 난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실망했는데, 재의에게는 그래도 재미있었나 보다. 이제 드림월드에 가면 들를 ..
한국에 있을 때 아웃백은 호주의 상징이었다. 아웃백 이름을 딴 쇼가 있는데, 이름하야 Australian Outback Spectacular! 위치는 무비월드 바로 옆이라 오며가며 봤는데, 티켓 금액이 후덜덜해서 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멀리 못 가는 대신 남편 이직 축하 기념 휴가라... 할인 티켓 찬스를 사용해서 다녀왔다. 입장할 때 모자를 하나씩 주었고, 빨간색을 좋아하는 재의는 빨간 때를 원했으나 이게 알고 보지 좌석별로 팀이 배치되는 거라 우리는 파란 모자 파란 팀이었다. 저녁 6시 반에 시작하는데 프리 쇼가 있다고 좀 일찍 오라고 되어 있었다. 라이브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자유롭게들 서서 음료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있었다. 처음에 들어가서 놀랐던 것은...관광객 투성이일 거라 생각했는데 ..
골드코스트에서 묵는 동안 재의가 푹 빠진 곳은 바로 오락실이다. Time Zone을 전에 브리즈번에서 가 봤을 때는 규모가 작았는데, 서퍼스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이 곳은 어마어마하게 컸다. 놀이동산에 버금갈 정도로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다. 문제는 아주 물쓰듯 돈을 쓰고 왔다는 것이다. 보통 게임이 1-2달러지만 정작 재미있는 게임은 4-5달러씩 하다보니 금방이었다. 간단하고 쉬워 보이는 것에서 시작해서....오토바이나 자동차 경주는 기본이다. 재의가 특별히 재미있어 한 것은 아래의 세 개다. 첫 번째는 내가 어릴 때 했던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해 보인다. (난 오락을 너무나 못해서 몇 초 못가는 관계로 오락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통 모른다.) 남편이 극찬했던 것은 바로 가상 현실 (Virtu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