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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늘 파티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중 한명이 학원을 떠나게 되서 만든 자리인데, 은근 기분이 묘하더군요. 어짜피 다음주면 저도 여기선 끝인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더욱 싱숭생숭 했습니다. 언젠가 이 선생님한테서 이런 얘기를 들었죠. 영국 사람들은 속 얘기를 잘 못 꺼내고, 만약 다른 사람이 자기 속 얘기를 꺼내면 엄청 당황한다고. 그래서 보통 아쉬워도 기쁘게, 슬퍼도 그런 기색을 안 드러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오늘 그 선생님, 너무 담담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기뻐하는 듯이 보이더군요. 이런게 문화 차인가 보죠? 나중에 물어봤습니다. '난 솔직히 굉장히, 정말 굉장히 섭섭한데, 넌 왠지 기뻐 보인다.' 그랬더니, 엄청 당황합니다. 괜히 미안해지더군요. 그래서 얼른, 사실 알고 있다고, 그냥 ..
요즘은 어찌된 영문인지 만사 귀찮네요. 머릿 속 모든게 다 정지해 버린 듯 답답하기도 하고. 늘 사진기를 챙겨 나가지만 결국 빈 손으로 돌아가는 날도 많고... 그러다 보니 최근에 손에 들린 사진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찍은 사진 몇을 보다보니 위 사진이 딱 지금 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음 *
요 며칠 D700에 50.4G 단렌즈 달랑 물린채 돌아다니며 찍어 봤습니다. 확실히 풀프레임 바디에서의 50mm는 상당히 좋은 것 같네요. A700에다 50mm 물리면 화각이 너무 어정쩡해서 은근 불편했는데, 그에 비하니 눈이 확 트이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색감은 어째 소니 렌즈가 더 맘에 드네요. 니콘 렌즈는 선예도는 참 좋은데, 색감은... 그냥 심심한 듯 해요. 화려하지 않은게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일단 지금은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맘에 딱 들진 않군요. 사실, 대부분의 사진을 RAW로 찍고 후보정을 하는터라-이건 A700이도 마찬가지- 색감에 대한 건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네요. 아, 사진을 올리기 전에 잠시 D700에 대해 얘기할까 합니다. D700이를 살 때 캐논 5D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