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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이스터 연휴 때 입스위치에 있는 플린더스 픽(Flinders Peak)에 다녀왔다. 전에도 몇 번 가려고 했는데, 날씨 운이 영 따라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쾌청한 날씨라 시작이 좋았다. 정상 가기 전 중간중간 풍경도 참 보기 좋다.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데, 아이들은 포기하고 싶어했으나 그래도 결국 자주자주 쉬어가며 끝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중간에 또 한 번 룩아웃이 나와서 가족 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정상으로 가기 전 마지막 챌린지 관문이다. 경사가 심해서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해 내 주었다. 마침내 정상에 있는 평상에서 한 컷 남겨본다. 4-5시간 걸린 등산 덕분에 하루 참 잘 보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 쿨룸이었다. 쿨룸은 바다도 좋지만, 요번에는 산으로 다녀왔다. 남편이 전에 혼자 다녀오고 좋다고 했던 곳이라 기대되었다. 아이랑 가기 좋은 짧은 코스인데, 한 구간 무척 가파른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안내 포스터를 보니 과연 그렇다. 그래도 올라가다 보니 어린 아이들도 많고 가족 단위로 온 분들이 많았다. 쉽게 설렁설렁 올라가다가.... 그 구간이 되니 진짜 아이의 포즈가 바뀌었다. 정상에 오르니 긴 코스트가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이다. 가족 사진 한 장 남기고.... 내려오는 길... 아이는 등산 내내 마추지는 사람마다 참 열심히 인사를 했다. 솔로 하이커들은 노래를 듣느라, 혹은 올라오는 길이 힘들어서 인사를 안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도 아랑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