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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내가 주로 참고하는 AllTrails란 사이트에서는 코스별 난이도를 Easy, Moderate, Hard 세 가지로 나눠놨다. 다른 하이킹 관련 웹사이트나 국립공원 관리공단 사이트 등에서는 대략 5단계로 나눠 소개를 하는데에 비하면 무척 단순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난이도가 정확하지 않다는데 있다. 특히 Moderate와 Hard가 마구 섞여있는 느낌이다. 가령 중간인데 막상 가보면 어려운 코스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예로 Flinders Peak는 레벨이 Moderate지만 Hard로 보는 게 더 맞다), 어렵다고 되어 있는데 막상 가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번에 다녀온 곳(Glass house mountain이 아니다)도 그 중 하나로 사이트에서는 Hard로 되어 있지만 내가 보기엔 ..
호주에서 첫 솔로 하이킹을 다녀온 곳이다. 모르고 간 곳인데 다녀오고 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던 곳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늘 같이 다니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가야지 하며 벼르고 있다가 이번에 다녀왔다. 지난 번엔 왕복 두 시간 반 걸렸는데, 이번엔 넉넉잡아 세 시간 반을 예상하고 갔다. 나야 '넉넉잡아'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같이 간 사람들에겐 엄청 빡 셌을 것 같다. 총 거리는 7km가 좀 안 된다. 그런데 위 정보에는 6km 근처다. 어째든 거리가 긴 건 아니다. 경사만 아니면 엄청 쉬울 곳이었다. 하지만 여기가 인기가 있는 건 짧은 거리에 경사가 있어 운동도 되고 올라가는 중간중간 괜찮은 뷰포인트들이 있기 때문일 것 같다. 최근에 비나부라 롯지가 불타 없어졌다는 소식에 엄청 슬펐는데, ..
지난 번에 쉽게 다녀왔다 해서-라고 했는데, 같이 간 사람 중에 힘들었다 한 사람이 있었다- 이번에 좀 힘든 데를 가기로 했다. 다만 이번엔 주말 일정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찾기로 했는데, 뜻밖의 곳에서 하나를 발견했다. Springfield 근처에 산이 있다는 거. 그 근처는 허허벌판인 줄로만 알았는데 산이 있었나보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40분이 조금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 총 거리가 9.5km임을 감안하면 위 경사도가 그리 힘들어 보이진 않았다. 위 사진이 보이는 입구에 가기 전에 허가된 차량이 아니면 출입이 못한다는 팻말이 길가에 있었다. 운전하는 중이라 그 팻말이 정확히 뭐에 대해 안 된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사전에 조사했을 때 그런 내용이 없었기에 그냥 무시했다. 나중에 내려오니 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