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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들 녀석 유치원 때 만난 친구들과 여전히 만나고 있다. 요번에는 급조된 하이킹이다. 동네에서 가까운 데이지힐 쪽 트랙을 걷기로 했다. 한 분이 다녀왔는데 못이 아주 멋있다는 강력 추천에 의해서... 따라나선 강아지도 덕분에 개고생이다. 드디어 눈이 시원한 물가가 펼쳐졌다. 물놀이를 하는 분들도 꽤 있었다. 우리 팀은 물놀이 준비를 안해 온 탓에 작은 물고기랑 올챙이 잡았는데 아이들은 아주 신이 났다. 오기 전 다시 물에 풀어 주었는데, 한 집은 잘 데리고 와서 어항을 꾸며서 잘 키우고 있다. 두 시간 정도 걸려서 다녀왔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서 그런지 엄청 더웠다. 가까운 친구 집으로 몰려 가서, 어른들은 시원한 맥주 일병, 아이들은 수영으로 마무리를 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먼 산에 같이들 가면 좋겠다.
한 번은 어려운 델 갔으니 다음은 쉽게 가자 해서 정한 곳은 바로 집 근처에 있는 마운틴 그라밧. 여긴 전망대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서 우리 가족이 가끔 찾았던 곳이다. 다만 출발점이 투헤이 포레스트 쪽으로 고속도로 아래 터널을 가로질러 가는 코스로 아직까지 가본 적이 없는 코스다. 브리즈번 내에 있는 산들이 다 그렇듯이 대단히 건조한 느낌이다.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관리는 잘 되어 있지만 햇볕이 나면 꽤 더워지기 때문에 일찍 다니는 게 좋다. 중간에는 대학교 캠퍼스를 가로질러 가는데 얼핏 보면 대학교 캠퍼스 같단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비즈니스 파크 같달까.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걷는데 부담이 전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전망대에서의 풍경. 자주 봤던 풍..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을 가자고 하면 대충 3 지역이 머리에 떠오른다. 마운틴 쿠사, 마운틴 그라밧, 그리고 데이지힐.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어디냐고 내게 묻는다면 주저 않고 마운틴 쿠사를 이야기한다. 일단 풍경이 예쁘기도 하고 다양한 트랙이 있어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꽤 많은 코스를 만들 수 있어 심심하지 않다. 마운틴 자전거도 탈 수는 있지만 그닥 많지는 않다. 마운틴 바이크는 데이지힐이 압도적으로 많다-그래서 난 거기를 싫어한다;;;- 아무튼,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솔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원래는 아주 멀리 다녀올까 했는데 몸 상태가 별로라 무리를 하지말자 싶어 마운틴 쿠사로 갔다. 여기 코스를 보면 여기도 그 유명한 코코다 트랙(Kokoda track)이 포함되어 있다. 위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