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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번 하이킹은 진작부터 벼르고 있었던 곳으로 예전에 마운트 바니(2019/05/28 - [하이킹 이야기] - 브리즈번 근교 하이킹 : 마운트 바니 이스트 픽 트랙(Mount Barney East Peak Circuit Track))를 다녀오고 나서 다음 행선지로 마음에 뒀던 곳 중 하나다. 마운트 마룬. 마운트 바니 국립공원에 있는 산 중 하나로 높이는 바니가 1359m인데 비해 여긴 966m로 그닥 높은 산은 아니다. 그러나 하이킹 관련 웹사이트에서는 난이도가 Hard로 되어 있어 만만히 보고 갈 곳도 아니다. 다만, 어떤 웹사이트에 올라온 리뷰를 보니 6살짜리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는 댓글도 두어 개 봤는데, 이것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웠다. 어렵다는데 6살짜리 아이가 다녀올 정도라... 총거리는 대략 ..
매번 하이킹 장소를 고를 때마다 나름 많은 고민을 한다. 출발지까지 얼마나 걸릴지, 트랙 총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난이도는 어떨지 따위 의외로 고려할 것이 많다. 괜찮은 곳 하나 찾아 여러번 갈 수도 있지만 아직은 같은 곳을 반복하기 싫은 탓에 이미 갔던 곳을 제외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데 어쩔 수 없이 한 두가지는 포기하게 된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브리즈번 북서쪽에 위치한 노스브룩 마운틴. 내가 살고 있는 런컨에서는 거리가 제법 되서 골코 가는 길보다 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심리적으로는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건 뭘까.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인/아웃 코스다. 다운힐 조금 업힐 조금. 경사가 심할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무척 수월한 곳이었다. 풍경은 좀 심심하긴 했..
집 근처에 있는 데이지 힐은 피크닉 가기 참 좋은 곳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코알라 센터에서 코알라들을 볼 수도 있고 공원 내에서 재래식 바베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종종 야생 왈라비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그리고 여기엔 정말 많은 하이킹 트랙이 있다. 사실 하이킹을 위한 트랙이라기 보다 산악 자전거용 트랙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지난번 하이킹 왔을 때 많은 산악 자전거들을 피해 다니느라 엄청 불편해서 안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또 가게 됐다. 집 근처에서 짧은 트랙을 찾다보니 어쩔 수 없이 여기 근처로 오게 된 것이다. 원래 언더우드 파크에서 출발하는 거라 데이지 힐과 관계없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가 보니 연결되어 있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은 산악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