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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레고 마니아가 빠질 수 없는 레고 전시회가 집 근처(-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니 30분이나 걸렸다)에서 열렸다. 예전에 갔던 곳보다 저렴한 입장료로 미루어 짐작컨대 소규모겠거니 생각했지만.... 한 공립 학교 홀에서 열린 작은 전시회였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게 구경을 했다. 이 아이들이 깜짝 놀란 이유는...? 바로 리모트 콘트롤로 움직이는 레고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 날 가장 좋아했던 건 바로 자동차 레이싱 트랙이었다. 마침 재의 같은 반 친구도 때맞춰 전시관을 찾았다. 아이들은 금새 같이 어울려다니며 신나게 레고 이야기를 했다. 세상 다시 없이 진지한 표정이다. 이 두 꼬마는 서로 레고 취향이 너무나 비슷해서 친해진 케이스이다. 이렇게 아이들 덕분에 엄마 아빠도 즐거운 나들이였다.
재의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뭐니뭐니해도 레고다. 팔 하나 다리 하나까지 다 분해해서 새로 자기 마음대로 만들기를 좋아하다. 이 날은 아이언맨이 정말 날아가는 것만 같다. 사실 뒤에 잡고 있는 재의 손을 처리하느라 핸드폰을 들고 요리저리 짱구를 굴린 결과다. 요것도 기가 막히게 잘 만들었다. (맞다. 난 고슴도치 엄마다.) 자기가 만든 걸 침을 튀겨가며 열심히 설명하곤 한다. 자칭 레고 마스터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의 마스터~~~
드림월드는 연간패스가 있어서 종종 가는데, 이 날은 마침 스타워즈 특별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여러 캐릭터들이랑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재의가 무섭다고 가까이 가려 들지 않았고, 게다가 나까지도 접근을 금지시켰다. 엄마가 우주에 잡혀 갈까봐.... 그러다 퍼레이드가 시작해서 구경을 했다. 스타워즈 빅 팬은 아니지만 익숙한 캐릭터들을 보니 괜시리 반가웠다. 아이들도 일반인들도 코스튬을 입고 와서 동참하는 행사였나보다. 그러고 나서 우리가 좋아하는 나머지 순서를 돌았다. 우선 재의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역시나 레고랜드다. 한참을 만지작만지작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그랬다. 그런 뒤 동물원을 간단히 구경하고 나서.... 위글스 섹션에 가서 놀이기구 몇 가지를 탔다. 곧 트롤 빌리지도 생긴다고 하니 조만간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