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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두말 할 것 없이 레고다. 아빠를 닮아 그런지 손재주가 좋은 재의는 곧잘 만든다. 매뉴얼대로 만드는 게 아니라 다 뜯어서 (피겨는 손, 발까지 다 뜯어서...) 새롭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틀에 박히지 않아서 난 감히 레고를 최고의 장난감이라 부른다. 레고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페북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집에서는 약 40분 거리인데다, 우리 세 식구 입장료만도 20달러... 이런저런 레고전을 갔었는데 실망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과연 시간과 돈을 들일 가치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레고광 재의를 위해 감행한 주말 나들이였다. 주차장부터 차가 꽉 들어찬 것을 보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들어서니 입이 떡 벌어지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재의도 넋을 잃..
입스위치에 위치한 기차 박물관 (Workshops Rail Museum, North St, North Ipswich QLD 4305)은 그냥 가도 좋지만 입장료가 만만하진 않기에 우리는 특별전이 열릴 때 골라 간다. 이번 특별전은 레고다. 레고를 사랑하는 재의에게 딱이다 싶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낙점했다. 입구에 마련된 레고 테이블...그런데 약간 실망스럽다. 집에 있는 레고 피스보다도 적은 양이다. 그래도 재의는 신나서 열심히 만들고 자랑스럽게 디스플레이를 했다. 길이와 모양이 다양한 파이프들을 진지하게 맞추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손재주가 꽤 있는 재의...아무래도 아빠를 더 닮았나보다. 기차 박물관에 뜬금 없이 박제된 동물들...재의는 영 관심이 없다. 재의가 이 날 한참 놀았던 건 바로 기차 레일에..
재의 생일은 올해도 생일이 비슷한 친구 둘과 함께 합통 파티를 했다. 학교에는 컵케이크와 파티백만 간단히 돌렸다. 작년에는 생일 파티를 키즈까페에서 두 번 하느라 등골이 휘는 줄 알았다. 올해는 착한 가격에...올해가 마지막 기회이지 싶어 맥도날드에서 파티를 했다. 약간 일찍 도착해 일정을 미리 맞춰보고 있다. 맥도날드 색인 노란 생일축하 배너가 마침 있어 가져갔다. 오늘의 Birthday Boys 세 장난꾸러기들은 친구가 오길 기다리면서 벌써 땀을 내며 놀고 있다. 맥도날드 스태프가 15분 정도 간단히 게임을 진행한다. 첫번째는 컬러링이다. 다음은 꾸러미를 패스하는 게임이다. 사회자가 스탑했을 때 들고 있는 친구는 자그만한 선물을 하나 받게 된다. 모두 공정하게 한 번씩 선물을 받게 된다. 아이들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