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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제 여름이 끝나간다. 아쉬워 마지막 물놀이라고 생각하고 찾은 곳은 위넘이다. 전에도 몇 번 왔지만 (2016/03/14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위넘 (Wynnum Wading Pool and Waterpark) 물놀이) 주차할 곳 찾기가 어려운 것 빼고는 참 마음에 드는 곳이다. 좀 쌀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화창한 날씨에 사람들이 무척 많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호주 사람들은 우리보다 추위를 덜 타는 것 같다. 오늘은 원래 가벼운 물놀이를 생각해서 놀이터 옆에서만 놀려고 했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치랴...재의는 미끄럼틀로 향한다. 전에 미끄럼틀에서 착지하면서 물을 엄청 먹고 코피까지 났던 터라..처음에는 근처에 가지 않는다. 그러다가 착지할 때 잡아 준다고 꼬드겨서 미..
갑자기 부쉬워킹을 하고 싶다는 친구네와 함께 나들이 할 곳을 물색하다 찾은 카라와타 숲. 우리 집에서 10분이면 가는 거리에 있는데 아직 여기를 모르고 있었다니...일단 들어서니 초록이 우거져서 눈이 즐겁다. 우리 어린이들은 일단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렸으나 이내 비탈길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그래서 급히 아빠들은 자전거를 두러 다시 차에 다녀와야 했다. 30분-40분 정도 걸린다는 짧은 코스를 택했더니 웹사이트에 나오는 다채로운 풍경 대신 가도가도 비슷한 풍경이다. 벌레를 잡겠다고 신나하던 재의도 벌레 찾기를 포기...점심 먹고 한낮에 갔더니 더위에 아이들은 지치기 시작하고....이래저래 아빠들이 또 고생이다. 짧은 부쉬워킹 코스를 끝내고 역시 놀이터에 오니 아이들이 다시 살아난다. 모래놀이, 물..
지난 주 어린이 페스티발이 있었다. 바로 그 전주에 갔던 오리온 라군 바로 옆에 있는 Robelle Domain이 그 장소였다.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한껏 멋을 부린 재의...이 날은 단비, 호민이네랑 함께여서 더욱 신이 났다. 풍선에 잡다한 것이 들어있는 프로모션 구디백을 받았다. 그리고 꼬마 기차에 탑승했다. 페스티발이라고 점핑 캐슬에 여러 놀이기구가 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이 약간 어리기도 하고, 게다가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계단에서 점프하는 거에 푹 빠졌다. 게다가 뒷짐은 왜 지는 건지... 뭔가 풍성해 보이는 페스티벌에서도 재미있는 꺼리를 찾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로 향했다. 그런데 아뿔싸..바로 옆에 있는 분수를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다. 아직 물이 찬데도 셋이 쫄딱 젖을 때까지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