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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결혼 기념일을 어떻게 축하할까 하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뮤지컬 관람이다. 바로 스쿨 오브 락~! 우리 부부 둘 다 워낙 공연 보는 걸 좋아하는데다, 요즘 아들 녀석이 락 음악을 좋아하셔서 딱이다 싶었다. 공연장인 QPAC에 가 보니 벌써 흥이 난다. 쭈뼜쭈뼜하더니 그래도 드럼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긴다. 재의가 커서 연주하고 싶어하는 악기는 바로 기타다. 아빠가 기타 치는 걸 봐서 그게 멋있었나 보다. 중간 인터미션 때 와인 한 잔, 주스 한 잔씩 하고.... 원래 공연은 영상이며 사진이며 다 금지인데, 이 뮤지컬은 말미에 이렇게 찍을 시간을 약간 주었다. 덕분에 인상적이었던 꼬마 배우들과 영화를 능가할 수 있을까 싶었던 주인공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아들 녀석도 너무너무 좋아했다. 어릴 때도 퀸..
모짜르트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동네 근처에서 있다고 해서 재의 학교 친구들과 세 가족이 다녀왔다. 장르가 복잡하다. 매지컬 뮤지컬 서커스 (Magical Musical Circus).... 아크로바틱 같기도 하고, 슬랩스틱 코메디 같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6-7살 꼬마 친구들이 엄청 재미있어 했다. 극이 끝나고 주연 배우와 한 컷 남겼다. 이제 아들 녀석이 좀 컸다고 같이 공연 다닐만 하다. 조만간 또 재미있는 공연을 찾아 봐야 겠다.
뮤지컬 애니를 보았다. 애니는 내가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본 영화이다. 탭댄스를 추는 고아 소녀의 이야기로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 딱이다 싶었다. 마침 생일을 맞은 친한 동생네와 함께 했다. 장소는 퀸즐랜드 대학교에 있는 공연장이었다. (학교를 5년 다녔건만, 이런 공연장이 있는 걸 몰랐다. ) 중간에 인터미션도 있고, 한 두 시간 반 정도의 짧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5살, 6살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봐 주었다. 나랑 같이 간 동생은 마지막 배우들의 인사에 눈물이 핑 돌기도.... 노래, 춤, 연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렇게 아역 배우들이 출연하는 극을 보면 관심 뿜뿜할 것 같다.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미와 감동....비싸도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