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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카톨릭 학교라서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종교 시간이 있다. 그래도 아이 학교는 카톨릭 학교다 보니 카톨릭 수업을 듣는다. 이 날 주제는 다양한 방식의 기도였다고 한다. 아이가 쓴 걸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동물들을 적은 것 같다. 엄마도 크게 씌여 있다. 아들 녀석의 베프인 친구 작품을 보니, 아들 녀석 이름이 크게 들어가 있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하다. 카톨릭 학교지만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친구들도 많은 만큼, 친숙한 내용으로 수업을 하는 것 같다.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유명한 Banksy 전시회가 브리즈번에서 열렸다. 일찌감치 예약을 해 준 친구네 덕분에 금요일 저녁 잘 다녀왔다. 들어가니 딱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 Dismaland는 처음 들어봤는데,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난민들에 대한 환영 메세지를 구명조끼로 표현한 것이다. 아래는 아프리카 새를 냉대하는 새들의 모습에서 난민/이주민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아래 작품들은 기발한 연상 작용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슬레이트의 물결 무늬로 커튼을, 바코트로 철창을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이건 현실을 대놓고 풍자하는 것 같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티셔츠를 판매하는 가판대이다. 전쟁과 소녀의 상반되는 이미지도 그렇다. 이 작품은 코비드 때 많이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수퍼 히어로 대신 간호사를 들고 있..
방학을 맞아 아들 녀석과 뭘 할까 하다가 브리즈번 카운실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무술 체험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집 근처 공원에서 하는 30분짜리 프로그램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챘겠지만 처음에 '차렷, 경례'라고 구호를 붙이시는 걸로 보아, 태권도인가보다 했다. 여튼 가볍게 몸풀기로 시작했다. 발차기 연습을 하는데 꽤나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아드님이다. 그런데 펀치하는 게 더 재미있었다고 한다. 소리가 퍽퍽 나던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보니 빨갛게 부어 있었다. 그래도 재미나게 밖에서 몸을 좀 쓰고 왔더니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