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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이제 5번째 맞는 크리스마스지만 여전히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기분이 그닥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 좀 컸다고 재의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자고 조른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트리며 장식을 사다가 꾸며 보았다. 이것만 해도 기분이 좀 나는구나...우리 어렸을 때는 이런 거 안 하고 살았던지라, 나한테는 없던 기억을 재의는 갖겠구나 싶어 괜시리 뿌듯하다. 우리집은 멋지게 못하지만, 멋지게 장식해 놓은 집들 리스트가 해마다 나오니 가서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다. 일단 우리 동네 가까운 집 몇 군데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로 근처에도 리스트에 올라 있는 곳이 있어 들렀다. 위 사진도 길을 마주하고 두 집의 장식 모습인데, 아래 사진도 마찬가지로 두 집의 모습이..
이제 뜨거운 여름... 공구로 장만한 수영복을 선보일 시간이다. 햇살이 뜨거운 호주에서 필수인 긴 팔 래쉬가드다. 재의도 썩 마음에 드나 보다. 수영복 첫 개시는 가까운 실내 수영장에서 했다. 물이 얕고 따뜻해서 종종 가는 곳이다. 약 냄새가 좀 강하게 나는 것 빼고는 만족... 오늘 당첨된 장난감은 옥토넛에 나오는 Gup H 헬리콥터이다. 엄마 구출하기 놀이. 아슬아슬 엄마를 잡는 게 재밌나보다. 사진기는 아빠 몫인데, 아빠 수영하는 동안 차지하고서는 아빠 모습도 남긴다. 그러고 다 놀았는지 이제 힘들다고 벌러덩이다. 어느 새 기럭지가 어찌나 길어졌는지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 이 수영복 입고 올 여름도 많이많이 놀러가자꾸나.
탄핵 가결 이후 열린 지난 토요일 집회에는 60여분이 참여해 주셨다. 이번 집회 때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의 통화, 정청래 의원과 이재명 시장의 교민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의 연대 속에 함께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오세아니아 횃불 연대(시드니, 멜번, 캔버라, 퍼스, 아들래이드, 오클랜드)의 공통 결의문 낭독도 있었고, 세월호 추모곡 공연도 있었다. 올해 집해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내년을 보다 긴 호흡으로 준비하려 한다. 탄핵 가결은 되었지만 아직 헌재도 남아있고...박근혜 심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재벌 특혜 층산, 백남기 농민 살인 진압 진상 규명, 국정 교과서 페계, 노동 개악 폐지, '위안부' 굴욕 합의 폐지 등 박근혜 체제의 적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