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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차일드케어에서 3살부터 만나온 친구들... 보통 동네에서 만나오다 오랫만에 콧바람 쐬러 다녀왔다. 우리가 선택한 장소는 웰링턴 포인트이다.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날씨가 너무 쨍쨍하지도 않고 적다히 흐려서 오히려 놀기 좋았다. 튜브에 패들보드까지 준비해 오셔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물 밖을 나오지 않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을 때를 틈 타 징크 스틱을 발라 주었다. 아니 사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개성껏 칠했다. 어느 덧 물이 많이 빠졌다. 이번에는 저 건너편까지 걸어가본다. 싸 간 음식을 다 먹지 못한 바람에, 결국 저녁을 같이 해 먹고 아이들은 물놀이 한 판 더 했다. 어느 덧 4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들. 언제 이리 컸는지... 아이들의 이쁜 웃음 앞으로도 갚이 오..
반 친구랑 영화를 보고 나서 (2022.01.17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친구와 영화관 나들이) 옆에 붙어 있는 오락실 펀 하우스 (Fun House)에 갔다. 둘 다 좋아하는 게 비슷해서 같이 신나게 시간을 보냈다. 삐에로 맞추기로 시작했다. 몬스터 트럭 레이싱도 나란히 해 본다. 그 다음 아이들이 꽂힌 건 피슁 게임이었다. 월척을 잡아서 보너스 포인트를 많이 받고 기분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이제 방학 시작이다. 일하는 엄마를 둔 탓에 아들 녀석은 거의 학교 방학 프로그램 출근이다. 그래도 하루를 빼서 학교 단짝 친구랑 영화를 보러 다녀 왔다. 서니뱅크에 있는 HOYTS란 영화관에 난 처음 가봤는데, 자리도 넓직하고 좌석이 젖혀지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여튼 우리가 고른 영화는 였다. 생각보다 난 아주 재미있게 봤다. 아이들도 같이 봐서 그런지 더 재미있어 했다. 나와서는 복도를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는 두 녀석이다. 영화관 옆에 있는 오락실에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낚시 게임에서 엄청난 보너스를 받아 신이 난 아들이다. 그러고 나서 두 친구가 다 좋아한다는 일본식 라멘을 땀을 뻘뻘 흘리며 먹었다. 이렇게 즐거운 플레이데이트를 했다. 방학 가기 전에 또 한 번 영화관 플레이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