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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코만도스 메모리얼을 지나 저희가 간 곳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포트 윌리엄(Fort William)과 글렌코(Glen Coe), 그리고 월래스 기념탑(National Wallace Monument)을 들렸습니다. 포트 윌리엄은 점심식사를 위해 들렸다가 대충 둘러봤습니다. 인버네스보단 작아 보였는데,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하이랜드에선 가장 큰 마을이라고 합니다. 아마 저희가 대충 둘러봐서 그렇게 느꼈나봐요. 사실, 가본 데라곤 마을 안에 있는 공원과 쇼핑거리 뿐이었으니 둘러봤다고 말도 못하겠군요. 그나마 인상적인 거라면 여기엔 정말 큰 대형할인마트들이 있다는 거. 제법 싼 가격에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잠시. 저희는 다시 버스에 올라야 했죠. 보아하니 다른 사람들도 마..
하이랜드 투어의 첫째날 마지막 장소는 그 이름도 유명한 네스호(Ness Lake)입니다. 여기 스코틀랜드에서는 Ness Loch 라고 불리죠. 로크가 호수를 의미하거든요. 여긴, 네스호의 괴물(Loch Ness Monster)이 나타났다고 하기 전까진 아주 평범한 호수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소문 덕분에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확실치 않은 소문 때문에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다니 말이죠.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가 본 호수는 정말 평범했습니다. 오히려 호숫가는 쌀쌀해서 그런지 근처를 거니는 사람 한명 볼 수 없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관광지 같은 기분이 전혀 안들더군요. 아, 현존하는 괴물 중 가장 유명한 네스호의 괴물은 아직도 논란이 분분하..
쿨로덴 전투지(Culloden Battle field). 18세기 침략한 잉글랜드와 이를 막으려는 스코틀랜드의 싸움터. 당시 침략했던 잉글랜드 군대는 스코틀랜드의 군대를 압도하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투는 겨우 30분만에 끝이 났다고 하죠. 하지만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비록 이길 승산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싸운 그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전시관을 짓고 여기를 보존했다고 하네요. 좀 더 역사적인 얘기로 들어가자면 쿨로덴 전투는 명예혁명 이후 왕위를 둘러싼 싸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전투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은 그런 역사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당시 잉글랜드 군을 지휘하고 있던 컴버랜드 장군의 잔혹함이 바로 그건데요, 당시 숫적으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