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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드디어 말로만 듣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투어를 떠나는 날이 왔습니다. 하이랜드 투어는 에딘버러를 출발해서 북쪽에 있는 인버니스(Inverness) 가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서쪽 아래로 내려가서 이번 하이랜드 투어의 앙꼬라 할 수 있는 아일 오브 스카이(Isle of Skye)를 갑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포트 윌리암(Fort William)을 경유해서 다시 에딘버러로 돌아오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죠. 이게 3일짜리 코스고, 하루짜리는 인버니스까지만 갔다가 다시 에딘버러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그런데 솔직히 하루짜리는 하이랜드를 봤다고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이랜드 투어의 진짜 엑기스는 아일 오브 스카이에 있거든요. 정말 정말 아일 오브 스카이, 강추, 강추, 초강추랍니다! ^^; 저희가 이용했..
오래 전 크래파스 통을 열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지 한참 됐지만 어쩐지 버리기 아까워 집 한구석에 내버려 뒀더랬죠. 별 생각없이 크래파스를 보고 있는데, 크래파스를 둘러싸고 있는 겉포장의 글자 중 몇가지 눈에 띄었습니다. '살색', '하늘색' '살색'이란 표현은 문제가 되서 이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하늘색'은... 응? 왜 이게 하늘색일까 순간 당황했죠. 생각해보니까 하늘색은 어떤 색을 말하는 건지 헤깔리더군요 --; 옅은 파란색을 말하는 건가요? 제가 아는 하늘 색은 너무 다양해서 도대체 감이 없군요. 음... 작년 말엔 거의 구름낀 잿빛 하늘만 봤더랬죠. 지금은 에매랄드 빛깔 같은 하늘을 보고 있죠. 스코틀랜드에 갔을 땐, 그때그때 너무 달라서 어떤 색이었는지 말도 못하겠고, 그 전..
국립 미술관 옆으로 기차역이 있는데, 수많은 기차선로가 눈을 어지럽히더군요. 그리고 기차역 뒤로 보이는 고딕풍의 건물은 뭔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지나가는 기차가 옛날 기차였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좀 더 분위기 있지 않았을까요? 미술관을 나와 저희가 가려는 곳은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Scotland)이었습니다. 여기 역시 입장료가 무료죠. 사실, 저희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너무 무거워 숙소를 먼저 갈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체크인 하기엔 시간이 좀 이르기도 했고 오후에 에딘버러성을 보려니 경로가 너무 복잡해지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냥 박물관을 먼저 갔네요. 미술관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로 걷다보면 멀리 에딘버러성이 보입니다.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