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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 학교는 지금 텀3 방학이다. 맞벌이다 보니 아이는 학교에 베이케이션 케어에 보통 갔지만,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아드님과 신나게 놀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번 마운트 그라밧 선데이 마켓에 왔다 점찍어 두었던 Inflatable Factory이다. 19달러에 두 시간... 야외에서 즐기는 다양한 점핑캐슬이라 딱 좋다. 그런데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다. 망설이다 그래도 그냥 보내긴 아까워서 친한 동생네랑 다녀왔다.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 좋았고, 덥지 않아 더 좋았다. 맨처음 눈에 띈 높은 슈퍼맨 점핑캐슬로 돌진~~~ 어릴 땐 참 높아 보였는데, 이제는 아들 녀석이 커서 시시하다 그런다. 그러고 보니 1년에 한 번씩은 이렇게 야외에서 열릴 때 가봤던 것 같다.그래서..
재의 친구가 브리즈번 서쪽 동네인 인두루필리 학교에 다녀서 학교 축제 구경을 다녀왔다. 아들 녀석 학교는 작은 학교라 축제가 규모도 작고 매년 열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구경이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제일 만만한 것은 점핑캐슬이었다. 생각보다 한참을 놀아서 부모들은 기다리며 수다 삼매경이다. 나서며 마지막으로 동물 농장 체험이다. 재의 친구를 통해 또 새 친구들도 사귀고, 즐거운 나들이였다.
재의 반 친구한테 초대를 받았다. 생일도 아닌데 여덟 가정인가를 초대했다. 그리고 점핑캐슬까지 대여했다고 한다. 각 가정이 음식을 하나씩 가져왔다. 호스트가 전문 디제이라 그런지 음악이 절로 흥을 돋구었다. 트램폴린에서 신이 난 재의와 반 친구 미카엘라. 나 빼고는 다들 프렙 아이가 첫째가 아니어서 그런지, 이미 몇 년째 서로 친하게 알고 지내는 것 같았다. 호주 인구가 증가한다더니... 한 집에 둘은 기본, 어떤 집은 서넛이다. 반에서 재의랑 친한 친구가 없어서 사실 가기 전 좀 고민을 했던 터였다. 다행히 재의는 재미있게 잘 놀고 왔다. 다만 우연인지... 재의 학교에서 친한 그룹을 보면 이민자 출신끼리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처럼 늦게 온 경우 말고 이 엄마들 대부분 은 아주 어릴 때 호주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