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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의 이스터 방학 시작이 사실 지금부터여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방학을 한 주 일찍 해서 이번 방학은 더 길다. 사실 다음 학기 개학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길게 보고 홈스쿨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엄마들이 교사 역할을 대신한다는 건 무리인 것 같다. 그저 (숙제가 전혀 없는) 평소 방학과 달리 숙제가 좀 있다고 맘 편히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에서 영어, 수학, 사회 과목 워크 시트 프린트물을 보내 주었다. 영어는 에디팅이라고 해야 하나, 잘못 쓰인 거를 찾는 건데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수학도 간단한 덧셈 후 종이 돈을 오려 붙이는 거라 단순히 계산하는 것보다는 참 재미있다. 거기에 원래 학교에서 하는 워크북도 이번 방학에는 집으로 보내 주셨다. 그리고 학교에서 올해 아이패드를 사..
호주도 코로나로 모든 짐이 폐쇄되었다. 나야 뭐 설렁설렁 다니지만, 매일매일 짐에 가는 남편으로서는 타격이 크다. 그래서 급 중고로 구입한 스핀 바이크를 가라지에 두고 홈짐을 꾸몄다. 나의 스트레칭 밴드와 요가매트, 아령이 있다. 몰랐는데 스핀 바이크는 내가 짐에서 쓰던 자전거 운동과는 차원이 달랐다. 땀이 쭉 난다...나야 뭐 책 읽으며 설렁설렁 20분이지만, 남편은 빡세게 45-60분을 달려 주신다. 아들 녀석도 흥미를 보여서... 발이 닿지 않는 숏다리의 비애... 그래도 달리는 풍경을 틀어놓고 열심히 페달을 돌린다. 가라지 안에 또 하나 아이랑 놀 수 있는 볼링이랑 바운스 볼을 가져다놨다. 이렇게라도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니까.... 내 맘을 쏙 담은 문구에 마음을 뺏겨 5달러에 집어 온 티셔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