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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모교인 퀸즐랜드 대학에서는 종종 음악회가 열리는데, 발코니 석을 무료로 보겠냐는 이메일이 와서 냉큼 예약을 했다. 그렇게 오랫만에 학교를 찾은 날... 아직 자카란다가 지기 전이라 반가웠다. 푸치니의 오페라라는 이야기만 듣고 갔는데, 수도원 수녀님들의 이야기였다. 극이 시작되기 전 몇 장을 기념으로 남겨 본다. 오페라 언어가 이탈리아어라 걱정했는데, 영어로 자막을 제공해 주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루해하는 아드님 때문에 두 번째 오페라는 못 보고 인터미션 때 나왔지만 좋은 공연을 보고 마음 훈훈한 주말이었다.
퀸즐랜드 대학교 근처 Guyatt park에 처음 가 봤다. 닌자 워리어 코스 (Ninja Warrior Course)가 새로 생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가하니 우리 아이들 뿐이었는데, 나중에 3시간 정도 놀다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새로운 공원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생각보다 쏠쏠하구나.
뮤지컬 캣츠가 브리즈번에 왔다. 장소는 모교인 퀸즐랜드 대학교의 공연장.... 갔다가 박사 과정 입학 동기를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여튼... 한국에서 난 캣츠를 한 번 봤었는데,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또래 아이를 둔 다른 두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시작 전 한 컷을 남겨본다. 공연 전에 고양이들이 관객석을 이리 저리 다닌다. 철저하게 고양이처럼 굴기에 절대 말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대... 나중에는 자리가 꽉 찼다. 공연을 보기 전 우리는 피자로 요기를 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좀 남아서 호수 근처를 좀 산책했다. 마침 자카란다 시즌이라 눈이 즐거웠다. 재미있는 공연도 친구들과 함께 하니 재미가 배가되는 것 같다. 곧 영화로도 캣츠가 나오는데, 뮤지컬이랑은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