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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한국에서는 종종 공연을 보러 다녔는데, 해외에 살면서는 비싼 티켓 가격에 선뜻 가기가 쉽지 않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그래도 몇 번 다녔는데, 재의 없이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는 참 오랫만이다. 재의를 그 시간 동안 봐 준 친구에게 더없이 감사할 뿐... 이 날 공연은 퀸즐랜드 대학교 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으로, 전좌석 티켓이 30달러라는 파격가였다. 무대 바로 가까이에서 멋진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공연 중에는 촬영 금지이니, 시작 전에 몇 컷 남겨 본다. 간만의 커플 셀카와.... 음을 맞추며 준비중인 관현악단의 모습이다. 전면의 오르간이 멋드러지다. 중간 인터미션 때 나와서 또 한 컷... 간만의 데이트인데, 사실 둘 다 이 날 감기와 과식으로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음악회가 끝나자마자 서둘..
올해도 UQ 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우리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생사모) 친구들과.... 작은 규모의 공연이고 무료지만, 결코 실력이 없는 뮤지션들이 나오는 게 아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학교의 행사라고 보인다. 이번 공연은 현악 4중주였다. 한 시간 공연이라 우리 어린이들도 인터미션 전 30분은 음악 좀 듣고...후반전은 아이패드를 헤드폰 끼고 즐겨 주어서 부모들도 간만의 공연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장소는 UQ 내 Art Museum이다. 공연 전 맛있는 커피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나는 더없이 행복했다. 오랫만에 엄마 학교에 온 재의... 언제 와도 푸르름이 싱그러운 캠퍼스이다. 이렇게 종종 (심지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꺼리들이 있어 참 좋다. 요즘 나이 먹어 그런가 ..
또다시 자카란다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교인 퀸즐랜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Queensland, UQ)는 자카란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로고도 꽃 색깔인 보라색이다. 오랫만에 재의 친구들과 학교를 찾았다. 호수 근처가 가장 눈이 즐겁다. 아이들은 거북이, 장어, 도마뱀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에 곤충까지 가세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문이 열리는 데 터지는 카메라 세례....마치 연예인라도 된 듯 기분이 묘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마지막으로 나무에 올라 타 보는 개구쟁이들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 더욱 즐거운 주말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