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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여자 친구에게서 생일 초대를 받았다. 장소는 어린 아이들이 놀기 좋은 키즈까페였다. 여기는 원래 일요일에 안 여는데, 어떻게 일요일날 파티를 하나 싶었는데, private hire를 한 거였다. 다 파티 손님이라 더없이 좋았다. 이 친구는 엄마가 의사인데...케이크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이래저래 재주가 많나 보다. 이번에는 피나타 터뜨리기다. 롤리가 쏟아지니 아이들이 아주 신이 났다. 이렇게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호주에서는 할로윈이 미국 전통이라 그런지 그리 큰 행사는 아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는 섭섭한 법. 근처 키즈까페에서 할로윈 파티가 있어 재의 유치원 때 친구들과 다녀왔다. 나름 복장을 갖춘 우리 아이들...멋지다. 나의 컨셉은 거미.... 코스튬은 넘 비싸서 2달러짜리 식탁보를 잘라서 둘렀다. 이런 소품들...정말 깜짝 놀라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입이 찢어지는 화장에...목에서 피를 흘리는 화장까지.... 할로윈 이벤트는 댄스 파티로 마무리를 했다. 아이들은 땀 뻘뻘 흘리며 신나게 놀았고 우리 엄마아빠들은 수다 삼매경으로 즐거웠다.
이번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Isaiah. 요즘 재의의 베프이다. 6살이라 그런지, 부모님이 키가 커서 그런지... 재의보다는 훨씬 어른스러운 느낌이다. 그저 총놀이를 하고 있는 어리디 어린 우린 남자 친구들.... 역시나 수퍼 히어로 마스크를 너무나 좋아한다. 맥도날드 생일 파티는 비용이 가장 저렴한 편이면서도...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옵션이다. 여러 번 맥도날드 파티를 가 봤지만, 페이스 페인팅을 해 주는 건 처음 봤다. 비록 아주 간단한 패턴이었지만 말이다. 레고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진 두 꼬마... 대화하는 모습도 정겹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전 재의가 허그도 해 준다. 여섯 살 생일을 축하해~~ 재의도 벌써 내년에 있을 생일파티 타령이다. 다른 키즈까페 생일파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