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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랑 유치원에서 만난 두 친구, 지섭이랑 규빈이, 이렇게 셋은 일주일 사이에 생일이 있다. 작년에도 키즈까페에서 같이 생일파티를 했었다. 올해는 각기 다른 학교를 다니지만, 올해 생일은 같이 어떻게 축하할까 싶어서 준비 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작년 생일잔치를 했던 키즈까페 롤리팝... 아이들이야 뭐 마냥 신이 나서 땀에 흠뻑 젖었다. 엄마들은 이런 저런 계획도 나누다가...곧 아이들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몇 주 후, 함께 신나게 5번째 생일을 보내자꾸나~~~
인근 쇼핑센터에서 하는 할로윈 행사를 주말에 다녀왔는데, 작년보다 볼거리도 놀거리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재의가 아쉬워했는데, 할로윈 당일 키즈까페에서 저녁에 할로윈 파티를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다녀왔다. 처음에는 컴컴하고 무서운 장식에 무서워하는 친구들이 몇 있었다. 호주 아이들이나 엄마들이나 실감나는 분장도 한 몫 했다. 나름 나의 컨셉은 거미... 미쉘과 글로리아의 코스튬이 할로윈에 그만이었다. 재의는 3년째 해골 의상.... 이젠 작아서 내년은 무리이지 싶다. 이 날 친구들은 꼬마기차도 타고 해적선도 타고 마냥 신이 났다. 평일이라 퇴근 후 이어진 자리에 엄마 아빠는 녹초가 되었지만, 재의는 친구들과 또 추억 하나 만들었다.
유치원 친구이자 같은 타운하우스에 사는 아이비 생일이었다. 점핑 캐슬에서 신이 난 재의.... 오늘의 birthday girl이다. 여전히 엘사가 인기인가보다. 그나마 엘사의 공헌이라고 하면 핑크 천지인 여아 물품이며 옷에서 블루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랄까. 여튼 엄청 이쁜 케이크이다. 그렇지만 맛은 멋진 데코만큼은 아니었다. 그렇게 기다렸던 생일파티였건만... 남자 친구들이 거의 없는 탓인지 재의는 이내 심심해 하며 금방 집에 가자 했다. 그리곤 차에서 바로 곯아떨어졌다. 아이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긴장과 기대를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