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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눈 내리는 날. 빨래줄에 걸린 수건과 옷들. 공짜로 표백하네요. 그런데 저렇게 눈 맞으면 더 하얘질까요? 그렇다면 저도 눈 좀 더 맞게.
고락세에 도착해 창문 밖을 내다보고 나온 첫 마디가 “와우!” 였습니다. 굳이 전망대 따위를 찾을 필요가 없더군요. 대충 짐을 정리하고 창 밖으로 나가보았죠. 목적지에 가까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바로 여기구나! 했었네요. 간단히 식사를 하고 바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향해 출발. 잠시 여기 코스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보통 고락세에서 갈 수 있는 곳이 두 군데로 하나는 베이스 캠프, 또 하나는 칼라 파타르입니다. 베이스캠프는 에베레스트 트레킹의 주요 목적지로 사실, 가봤자 볼 것은 없지만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곳이죠. 여기를 와야 목적지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칼라 파타르의 경우 해발 5545미터로 이 근처에서는 산악 비전문가로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
한림공원 쪽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별 생각 간 신창 풍차 해안도로. 솔직히 풍차가 있는 줄은 가서 알았죠. 그냥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나 가보자 싶어 갔거든요. 바람이 강한 날이라 그런지 파도도 세고 풍차도 열심히 돌아갈... 줄 알았는데, 어라, 이상하게도 풍차가 그리 빨리 돌지 않더군요. 고장 났나? 익살스런 아내의 표정. 그나저나 이렇게 해안가 바로 옆에 풍차가 있는 건 처음 봤네요. 음... 영국에 있을 때 도버해협 쪽에 가서 본 건 아예 바다 한 가운데 있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군요. 해안도로에서 한림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흥미로운 설치물이 보입니다. 다른 건 볼 게 없고 저거 딱 하나 있었죠. 자전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땅에 파묻혀 있고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