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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우리 집에서 15~20분 정도 걸리는 Acacia Ridge Early Years Centre에 아주 오랫만에 가 봤다. 재의가 아기일 때 몇 번 갔었는데, 최근에는 도통 가지 못하다 남편이 오후 출근이라 오전 플레이그룹에 같이 가 보았다. 아직 혼자서는 이 정도의 거리 운전은 무리이므로...예전에도 참 괜찮다 싶었는데, 오늘 가 보니 더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다. 재의는 그림도 두 장이나 그리고...특히 물놀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거 놀다가도 또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그 외 하나하나 다 훑어가며 놀아 주시구... 목요일에는 쿠킹 클라스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딥 종류를 만다는 거였는데 재의도 처음으로 오이를 강판에 쓱싹쓱싹~~ 그런데 사람이 해도 너무 많았다. 순서를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플레이그룹은 학교 방학 기간에는 같이 방학을 한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신 엄마들은 그 아이들도 봐야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튼 2주의 방학을 갖기 전, dress up day를 가졌다. 재의도 이번 기회에 costume 하나 장만해 보려고 기웃거렸는데 쉽지 않았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옵션이 너무 없었다. 내가 원했던 조건은 나일론인지 비닐 같은 재질 말고 면티여서 그냥 평상시에도 무난히 입을 수 있을 것 (너무 티나면 재의는 거부한다), 브리즈번은 주로 더우니 반팔이거나 얇은 소재일 것, 가능하면 수퍼 히어로가 아닐 것이었다. 남자 애들은 죄다 수퍼 히어로, 여자 애들은 죄다 공주 옷이다. 발품을 판 끝에 대충 조건을 충족하는 걸 찾았다. 아쉬운 건, 동물 같은 걸 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찾지 못해..
지난 주부터 2주간 방학이다. 재의는 학교도 안 다니는데 무슨 상관....?이 이겠나 싶지만.... 이 기간에는 플레이그룹도, 아가랑 보는 영화관도 올스톱이다. 재의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외출하자고 '모자'를 외치는 아이인지라...매일매일 외출의 일정이 잡혀있다. 화요일 수요일은 데이케어를 가기 때문에 목요일 금요일은 보통 집에서 엄청 가까운 플레이그룹에 가고....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곤 한다. 그런데 플레이그룹이 쉰다는 건 나로선 엄청난 타격이다. 인근 공원 중 버스로 갈 수 있는 곳도 없고, 가까운 가든시티 도서관에는 놀거리가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는 멀~리 카린데일에 있는 키즈까페에, 또 하루는 시티에 있는 도서관에 다녀왔다. 결론은 버스에 타는 시간이 길어지니 유모차를 갑갑해하는 재의랑 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