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할로윈 (9)
J Family Story
친구 에이미네 동네에서 준비한 할로윈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나름 할로윈 소품을 있는대로 걸쳤다. 에이미네 아이들.... 가렛은 닌자로 분했다. 오늘 아들의 선택은 해리 포터이다. 동화 작가의 스토리텔링 시간...그런데 워낙 시끄러워서 작가 분께 괜히 미안스러웠다.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프로그램은 아랑곳 없이 놀이터에서 노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동네 포스트를 찾아 다니며 도장을 받고 숨겨진 힌트를 찾으며 집집마다 롤리도 받고 그랬다. 꽤나 알차게 준비를 동네팀 덕분에 재미난 하루를 보냈다.
할로윈 파티를 이미 다녀왔지만, 마침 근처 공원에서 행사를 한다니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갔다. 밤이 되니 야광 티가 빛을 발한다. 마녀 모자가 없어 졸업모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쓰고 갔는데...사진으로 보니 하나도 안 비슷했구나... 이 행사는 카운실에서 하는 행사인데, 즉석 등록을 하면 wrist band를 준다. 이 밴드를 보여주면 갖가지 먹거리, treat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마침 베프 루이스도 조인했고... 아이들은 팝콘을 받고서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 제목은 '코코'였다. 본 영화지만 야외에서 친구랑 보니 재미있나 보다. 그렇지만 너무 추웠던 터라... 근처 맥도날드로 자리를 옮겨서 좀 더 놀다갔다. 할로윈이건 뭐건 핑계를 만들어 친구를 보고 또 보니 재의는 마냥 신이 나는 주말이었다.
우리 가족은 론파인 동물원 연회원권을 끊고 자주 놀러가는 편이다. 그렇게 다니다가 발견한 정보는 주말에 무료 영화 상영을 한다는 것이다. 영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교적 최신 작들 중 선정되는 것같다. 그래서 친한 다른 두 가족과 함께 동물원을 찾았다. 사진 속 바에 하얀 천이 드리워져서 스크린이 된다. 주변에 보니 피크닉 준비를 제대로 하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 편안한 영화 관람을 위한 블랭킷과 쿠션들까지... 이 날은 마침 할로윈 행사도 있어서 아이들은 점핑 캐슬도 즐기고 사탕도 받아왔다. 서로 준비해 온 음식을 풀어 놓으니 한 상 가득이다. 야외에서 강을 내다보며 도시락을 먹으니 그것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어느 새 어둑어둑해지고....기다린 끝에 시작한 영화는 '트롤'. 음악이 많이 나와 그런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