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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인근 쇼핑센터에서 하는 할로윈 행사를 주말에 다녀왔는데, 작년보다 볼거리도 놀거리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재의가 아쉬워했는데, 할로윈 당일 키즈까페에서 저녁에 할로윈 파티를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다녀왔다. 처음에는 컴컴하고 무서운 장식에 무서워하는 친구들이 몇 있었다. 호주 아이들이나 엄마들이나 실감나는 분장도 한 몫 했다. 나름 나의 컨셉은 거미... 미쉘과 글로리아의 코스튬이 할로윈에 그만이었다. 재의는 3년째 해골 의상.... 이젠 작아서 내년은 무리이지 싶다. 이 날 친구들은 꼬마기차도 타고 해적선도 타고 마냥 신이 났다. 평일이라 퇴근 후 이어진 자리에 엄마 아빠는 녹초가 되었지만, 재의는 친구들과 또 추억 하나 만들었다.
호주에서 할로윈은 그다지 큰 행사는 아니다. 그래도 몇 주 전부터 할로윈 코스튬이며 달달한 군것질 거리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재의는 어디 만화에서 보고서 갑자기 할로윈 타령이다. 동네 돌아다니며 사탕 받을 일은 없는 지라, 행사들을 좀 찾아봤다. 좀비 워크가 가장 유명하다는데 내가 봐도 너무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그냥 동네 근처 쇼핑센터에서 하는 trick or treat 행사에 온라인 등록했다. 플레이그룹 가서 친구들이랑 나눠 먹는다고 집에서 머핀을 굽고 rolling 타입으로 나온 아이싱은 재의가 밀대로 밀고 모양틀로 찍어 주었다. 거기에 난 화이트 초콜렛 펜으로 거미줄을 그렸다. 아주 쉽게, 그래도 그럴싸한 할로윈 컵케이크 완성. 그리고 나름 할로윈 복장을 갖춰입고 쇼핑센터로 갔다. 내가 온라인 ..
10월 31일이 할로윈이었다. 미국 축제라 그런지 호주에서는 그렇게까지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주 전부터 코스튬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귀여워서 재의 것도 하나 사고서는 밤에 야광이 되는 티셔츠가 신기했는지 엄청 재미있어했다. 깜깜해야 보이는 야광티라 사진이 남지 않는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여튼 할로윈이라고 재의 어린이집에서는 별다른 행사가 없었다. 그러다 알게 된 게 근처 쇼핑센터에서 treat or trick 행사였다. 5시부터 시작한다길래 시간 맞춰서 갔더니 웬걸 줄이 엄청 길었다. 한 시간 힘들게 기다린 끝에 뭘 주는 건가 했더니 재의가 별로 먹을 것도 없는 사탕 몇 개가 든 봉지...허걱....게다가 찍사 아빠가 회사 간 바람에 엄마가 찍은 사진은 죄다 흔들렸다. 사탕은 죄다 입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