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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학교에서 농부의 날을 한다고 농부 차림으로 오라고 한다. 무슨 날인가 낯설어서 물어보니, 가뭄으로 피해가 큰 농부들을 돕기 위한 일종의 펀드레이징 행사라고 한다. 농부 차림이 뭔가 싶어 찾아보니 (멜빵) 청바지, 셔츠, 밀짚 모자가 등장한다. 마침 재의한테 있는 것들이라 수월하게 해결했다. 이 날은 재의 반 친구 애론 부모가 사정이 있어서 내가 두 꼬마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둘이 아주 신이 났다. 거기에 재의 단짝 아사이야가 가세해서... 귀여운 꼬마 농부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요즘 내내 비가 온다고 투덜대고 있었는데...그 동안 가뭄으로 고생하셨을 농부 분들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갖기로 했다.
지난 금요일이 스승의 날이었다. 뭐 거창한 건 없다. 재의가 선생님께 꽃을 선물하고 싶다길래.... 보조 선생님까지 두 분, 카네이션을 샀다. 학교란 곳을 즐거운 곳으로 알려주신 분들이라....사실 난 감사한 마음이 참 크다. 호주에서 꽃을 사 본 건 처음이었다. 우리나라처럼 포장이 화려하진 않지만.... 카네이션이 이렇게 이쁜 꽃이었나 싶다. 재의가 계속 선생님들 좋아하면서 즐겁게 학교를 자녔으면 좋겠다.
이번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Isaiah. 요즘 재의의 베프이다. 6살이라 그런지, 부모님이 키가 커서 그런지... 재의보다는 훨씬 어른스러운 느낌이다. 그저 총놀이를 하고 있는 어리디 어린 우린 남자 친구들.... 역시나 수퍼 히어로 마스크를 너무나 좋아한다. 맥도날드 생일 파티는 비용이 가장 저렴한 편이면서도...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옵션이다. 여러 번 맥도날드 파티를 가 봤지만, 페이스 페인팅을 해 주는 건 처음 봤다. 비록 아주 간단한 패턴이었지만 말이다. 레고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진 두 꼬마... 대화하는 모습도 정겹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전 재의가 허그도 해 준다. 여섯 살 생일을 축하해~~ 재의도 벌써 내년에 있을 생일파티 타령이다. 다른 키즈까페 생일파티에 ..